사타스페라는 RPG가 있는데,
이 게임의 캐릭터는 '카르마'라고 하는 일종의 아키타입? 클래스 같은 걸 쌓아서 레벨업을 함
여기에는 뭐 리더나 참모 같은 파티 내에서의 역할 구분도 있고,
어드밴스 카르마라고 해서 오야붕, 살인광, 폐인, 섹스요원, 드라이버 뭐 이런 식의 성격?적 분류도 있음
카르마를 고르면 해당 카르마의 스킬 목록 중에서 좋은 거 하나, 그리고 나쁜 거 하나를 가져가게 되어 있어서 이걸로 캐릭터의 능력과 성향이 정해지지
처음에 캐릭터를 만들 때는 자기가 원하는 카르마를 섞어서 만들 수 있는데, 그 이후에는
플레이가 끝난 다음 다른 사람들이 그 캐릭터가 그날 한 짓을 평가한 다음
투표를 해서 그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카르마를 결정해 줌
즉 그날 자기는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 12세미소녀바이섹슈얼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해도,
'음, 너는 오늘 완전히 살인광이었어' '너에게는 이제 폐인의 길밖에 없는 것 같다' 하고
미래를 결정지어 주는 거지
룰 자체적으로 후담을 하게 만들고, 평소 경향과는 전혀 상관 없는 선택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꽤 재미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함
재밌겠다
괜찮은걸.
본능의 외침이라고 해서, 게임 도중 플레이어가 한 말을 캐릭터 대사/행동으로 취급하는 룰도 있음. 성업치라고 해서 그 캐릭터가 냉정한가 격정적인가를 나타내는 수치가 있는데, 그 판정에 실패하면 실제로 캐릭터가 대사/행동한 걸로 취급함. 왁자지껄하고 혼란한 시궁창을 그리는 RPG라서 가능하겠지만 역시 꽤 유쾌한 요소 중 하나
옛날엔 제법 돌아갔는데 요즘은 조용하네 이거 - dc App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성업치를 냉정하게 유지하는 게 아무래도 유용하지만(게임 내 상황에 따라서 성업치가 변화하기도 함), 전투 상황 같은 경우에는 너무 냉정하면 싸워야 하는데 제대로 안 싸우고 내뺀다거나 하기도 해서 격정적인 쪽이 유용하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재미있는 요소가 많음. 반면에 룰 자체는 이것저것 다 가져다 끼워맞춘 느낌이라 좀 많이 산만해...
223.33 / 아무래도 나온지 한참 된 게임이니까... 이런 것까지 찾아가며 돌리는 사람이면 그 사이에 또 다른 거 찾아서 돌릴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