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공포 영화나 공포 소설 보듯이 작품이 감상자한테 일방적으로 공포의 형상을 전달하는 게 아니잖아.


RPG는 기본적으로 참가자가 전부 창작을 하면서 동시에 그 과정과 결과물을 체험한다고.


그러니까 영상을 동원할 수 있는 작품의 그 리얼한 감각을 기대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입담이 뛰어난 이야기꾼이 나한테 풀어놓는 무서운 서사 같은 걸 기대해도 안 되는 거야. 애초에 그런 게 없으니까.


차라리 이건 아래 덧글에 쓴 것처럼 아캄 호러나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같은 공포를 소재로 한 보드게임,


또는 공포를 소재로 한 즉흥극을 즉석에서 연기하는 배우가 된 느낌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