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타겟이 존나 애매한 거임


솔직히 겁스 서플리먼트라는 건 그 계열 서브컬쳐의 정보를 전부 정리해서 취합해둔 수준이라 서플리먼트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 어려움. 서플리먼트 도입으로 기존 플레이의 데이터가 충실해진다기보단 그냥 플레이 영역 자체가 넓어지는 느낌이라


그리고 이걸 알아야 함. TRPG라는 건 사실 매우 비싼 취미임. 단순히 금전적인 의미가 아니라, 들여야 하는 시간 + 모아야 하는 사람 + 들여야 하는 노력 면에서 현대 사회의 놀이 문물 중 대단히 비싼 축에 듦. 그렇다면 이런 비싼 취미를 즐기려고 한다면 상응하는 메리트가 있어야 함.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메리트를 "기존과는 다른 주도적으로 RP하는 경험"에서 찾는다 이거임. 그리고 이런 RP 쪽에선 겁스가 진짜 1도 메리트가 없음. 세계관, 시스템적으로 이런 RP를 지원하고 즐길만한 아키타입도 명확하게 제공하는 다른 룰들이 있는데 뭣하러 겁스를 하는가?


겁스의 포인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가 아님. 추가적인 노력 없이, 겁스 자체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데에서 기인하는 거임. 겁스로 무언가를 즐기려면 시나리오의 방향성과 세계관 설정부터 들어가야 하고, 이미 이것이 진입장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