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블랙-핵의 세팅 중 하나인 이상하고 치명적인 소로우셋(The Queer & Deadly Town of Sorrowset) 마을.

초경량판인 원판에 맞춰서 이것도 초경량이라 달랑 2페이지임. 대신 스크린 PDF를 같이 주니까 1.5달러 치고 그리 나쁘진 않은 듯.


기본적인 배경

소로우셋은 한때는 잘 나갔던 도시인데, 거대한 절망오징어(The Great Despair Squid)라는 괴물이 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안개를

뿌리고 마을을 고립시키는 중임. 이놈은 딱히 죽이지도 못하는 듯.... 하여간 막 뱀파이어나 리치라든가 그런 애들도 슬쩍 이 도시로

와서 멀쩡한 척 끼어들고 그러는 상태고, PC들은 이 현실은 시궁창인 마을에서 어찌어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뭐 그런 맛이 간 세팅.

주어지는 퀘스트 예시도 다락방 청소라든가 우체부한테서 편지 뺏기라든가 집이 없는 리치한테 집 구해 주기라든가 뭐 그런 것들임. 


주요 메커니즘

기본적으로 랜덤 인카운터 식으로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짜는 건 다른 동네와 비슷한데, 대신 여기서는 세팅을 구성할 때 조금

골때리는 방법을 제시함. 표를 주고 이 위에 6면체 주사위를 몇 개 떨어뜨려서 주사위가 떨어진 주변 셀에 제시된 건물을 확인하고, 

주사위를 굴려서 그 건물들이 몇 번 거리에 있나를 제시한 뒤에 그 사이마다 길을 추가한다거나 그러는 방식임. 어차피 블랙-핵에서는

마음의 극장(Theater of Mind) 스타일을 쓰니까 이 "지도"는 실제로 활용하는 용도로 쓰이는 게 아니고 대충 "어디에 뭐가 있다"는 것만

마스터가 보고 플레이어들에게 알려주는 데 쓰면 되거든.  




내가 설명을 제대로 못 했을 거 같으니 보충하는 주사위 5개 떨궈서 지도 만드는 짤방. 대충 이따위 방식으로 지도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대충의 길거리를 만들어 놓으면 PC들은 매턴 블록 하나 정도를 탐사할 수 있고, 심지어 NPC에게 길을 물어볼 수도 있음.  


몬스터

비교적 저 HD대에서는 도둑놈이나 애새퀴라든가 유령이라든가 그런 좀 정상적인 애들이 나오는데 고 HD로 가면 약을 좀 많이 한 듯. 

빨간 눈의 늑대가 HD 10인건 그렇다 쳐도 흰 거위가 HD 10인 건 이해하기 조금 묘함. 뭐 그래도 별 상관은 없지 않나 싶음.


여담

이 세팅 제작자는 데이비드 블랙, 그러니까 블랙 핵의 제작자임. 그러니까 제작자가 만든 세팅 예제라고 이게.... 그래서 이거 만든 뒤에

킥스타터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이거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쿠폰을 줬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