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호러 작가로서 즐거움을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은 자신의 독자, 청자들이 공포에 경악하거나 소름돋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

여름에 촛불 하나 켜놓고 괴담 얘기하는데 듣는애들이 시큰둥하면 재미 없잖아?


그런데 알피지에 오면 일단 이 독자와 청자들이 (다른 마스터나 플레이어들, 심지어는 자기 자신까지) 경악하고 소름돋게 만드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니까 작가적인 즐거움을 얻는다고 보는건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