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여자친구한테 최고의 남자친구라고 칭찬받은 적도 있고
학교 성적이 꽤 상위권이었던 적도 있고
어떤 일에 재능이 있다고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RPG하는 동료가
너무 너무 재밌다고,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며
칭찬하던 그 시간들을 제일 잊지 못 합니다
그들은 제가 보기에도 민망한 찬양을
계속 만들어냈습니다
저는 계속 다른 플레이어들이 잘했다고 말했지만
몇 번이고 회자되는 그 장면들에서
솔직히 제 지분이 좀 큰 것 같긴 합니다
알피지에 실망한 적도 있고
영영 떠나려고 해본 적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그들이 내게 주었던 영광이
저를 다시 테이블로, 새로운 룰북 앞으로 데려왔습니다
리얼충 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