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도 종류가 있고, 깊이도 다르겠지만, 암튼 공포영화 보는 정도의 오싹한 공포를 플레이어가 느끼는 것은 가능하다.
본인이 플레이어라고 생각하지 말고, 외딴 캠핑장에서 밤에 어린애들 넷 앉혀놓고 무서운 얘기해준다고 생각해보면 크게 다를게 없다. 되려 티알이 유리한 부분도 있고..
문제는 티알하는 아재들이 그 대상이면.. "캠핑장에서 밤에 무서운 얘기해도" 내가 아재들을 무섭게 할 자신이 없다면 티알로도 힘들겠지.
장소, 마스터와 나랑 관계, 브금 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위의 관점에서 하는 얘기.
인세인 열심히 하다보면 난 쥐똥만큼도 안무서운데 같이 세션한 친구는 끝나고도 생각나서 무서웠다 그러는 것도 두어 번 있었고..
자기최면 걸고 와서 피씨에 몰입해서 무서운 알피하는 건 의외로 하다보면 몰입되서 진짜 무섭다고 착각하기도 하는데 그건 내가 미친놈이어서 그런거니 패스.
다만 플레이어가 무서운 세션과 피씨에 몰입해서 분위기만 즐기는 세션은 하하호호하더라도 후자가 더 trpg아닌가, 그거 하려고 공포세션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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