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졸라 어렵지만 불가능하진 않고 생각하고 접근하는게 좋다. 어차피 괴담만 들어도 '좀 무섭네'하는 기분도 들기도 하고 그렇잖나. 그정도만 되어도 호러물 잘 즐긴거지.


조명 - 커텐치고 다이소에서 티라이트캔들 사다가 각자 하나씩 켜고 하면 도움된다. 시트 보는데 난점이 있을 수 있는데 시트든 룰북이든 데이터를 볼 수록 공포랑은 멀어지니까 그쪽은 최소화하는게 나을걸.

소리 -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적은 볼륨으로 트는데 기괴한 느낌 주는 음악 (황병기씨의 미궁 이라거나) 혹은 으스스한 느낌의 효과음 반복

사람 - 개그 드립같은거 절제하고 호러물 하기로 모였으면 다같이 집중해서 호러물 하고, 마스터는 말의 억양과 템포 조절에 신경써야 함. 기본만 지켜도 돼. 느린 템포의 으스스한 장면하고 당장이라도 공포스런 무엇인가가 닥쳐들것 같은 긴박한 템포. 마스터가 묘사 및 운영에서 분위기 조성하는게 제일 가중치가 높다. 

근데 PC의 행동도 중요한데 백날 분위기 잘 잡히고 그래봐야 PC한명이 '내 캐릭터는 용감무쌍하기 때문에 이나즈마 킥을 정수리에 꽂아줘요'같은거 하면 분위기 깨지. 그런건 이나즈마 킥 날린 대상이 사실은 통나무 분쇄기같은거였다 해주는게 나을걸.


이야기 구조 - 정체는 불분명하게, PC가 통제할 수 있는건 최소화하되 아예 포기하지는 않을 정도로(개입할 수 있는 상황은 공포랑은 거리가 멀다), 중간에 해결이나 탈출의 실마리처럼 보이는걸 한번 접했다가 그게 허망하게 날아가버리는 요소가 있는것도 좋다 (크리쳐물에서 탈출의 실마리가 날아가는것이나 살인마물에서 경찰같은게 나와서 해결될것처럼 굴다가 경찰도 죽어버리는 것 처럼)


수도 없이 많겠지만 지금 떠오르는것들은 이정도네.

여튼 이전 글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썼었는데 여러가지 요소들 동원하면 그만치 호러 맛깔 잘 느낄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