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들어가기 전에 플레이어들 본인이 그 상황에 맞춰 써먹을 수 있을만한 소품을 제안할 수 있다면 재밌을 거 같아
함께 모여서 세션을 하기로 한게 가볍고 코믹한 슈렉 같은 판타지물이라면..
파콰드 영주가 피오나 공주를 구할 기사를 모집하기 위해 열은 결투장을 예로 들었을 때
슈렉이 우스꽝스럽게 싸우기에 최적인 레슬링장이 나오고 도끼로 흠집을 내면 물대포처럼 쓸 수 있는 거대한 술통이 있는 것처럼
플레이어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장면에 원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치를 직접 깔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장르가 장르인만큼 예시가 좀 터무니 없다면..
좀비물이라던가 꼭 좀비물이 아니더라도 주인공이 누군가의 밑에 깔려서 목숨을 위협 받는 극적인 순간에는 늘 손 닿는 어딘가에 주인공을 구원해줄 흉기로 쓸만한 무엇이 있듯이, 그 장소가 누가 사는지 알 수 없는 가정집이라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공구 정도로 소품을 만들어도 될테고..
조금 더 응용하면 지능에 몰빵한 해커 PC가 활동하는 비밀장소를 적대관계인 갱단이 침입해서 정보를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순간에 도망가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을 때,
아무런 대비 없이 본거지에 가는 것보다는 그 장면에 들어가기 전에 본거지에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중요한 서류나 데이터를 제거하기 위해 폭탄을 설치해놨다고 소품을 깔아놓는다면 그곳을 빠져나간 후에 본거지가 폭발하게 하는 장면 등을 연출하며 좀더 멋지게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아
물론 그 장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알고 있을 리는 없으니 단지 도움이 될 것 같은 소품을 깔아놓는 것이지 굳이 이걸 써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음
마스터가 쓰일 법한 위험요소를 준비해놓고서 상황에 따라서 굳이 써먹지 않고 버리듯이..
어떤 룰에 이미 그런게 있다고? 아직 경험 부족한 초보라서 있는지 몰랏서요..ㅠㅠ
생각해보니까 페이트에 상황면모가 이거랑 똑같구나
던월같은걸 보통 이런식으로 플레이하고 블레이드 인 더 다크는 시스템적으로 지원함
기회 만들기 아님?
AWE계통은 상황 읽기 계통의 선언을 하는 방법도 있고 (이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걸 찾아봐요) 13시대라면 표상 주사위를 쓰면 됨.
노잼이든데.. 시발 뭐가 일어날지 다 알고 하는게 뭔재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