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윳쿠리 TRPG라고 부르는 가상 실황 시리즈임. 요즘은 붐 꺼진지 꽤 됐지만 한 2013년 정도까지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있었다. 척 보면 알겠지만 실제 리플레이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 게 아니라, 첨삭을 더해서 TRPG 모르는 사람도 어느 정도 웃고 볼 수 있게 만든 영상이지. 저 시리즈는 유난히 심한 케이스긴 하지만, 로도스도 전기처럼 TRPG 플레이를 기초로 했어도 가공의 창작물임에는 변함이 없지.문제는 저걸 보고 입문한 플레이어들 상당수가 우후죽순 각종 물의를 일으켰다는 거야. 실황 영상들이 다 그렇듯이 해보지도 않은 TRPG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CoC라는 특이한 장르의 게임과 저변지식에 대해 숙지하고 오기는 커녕 TRPG 자체에 대해 문외한인 채로, 정발 영상만 보고 와서 똑같이 따라하려는 혼모노들이 많았어. 실제로 당시엔 얼마 없던 CoC 장기 TR팀 하나가 터졌다는 제보도 있었고, 꺼라위키 윳쿠리 TRPG 항목 보면 당시 상황에 대한 장렬한 분노를 느낄 수 있지.
턀갤에서 쿨마다 입도마에 오르는 던월 혼모노 문제는 초보자에 국한되지는 않지만, 저 윳툴루충 사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TRPG라는 게임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애초에 고려할 생각이 없는 플레이어가 자기 머릿속으로 원하는 장면만 그리려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 속을 긁어놓는 거지. 그리고 그 문제는 던전월드의 \'룰적으로 구린\' 부분에서 나오는 게 아냐. 하필 던월이 책 내용도 공짜고, 캐메의 편의성도 높고, 장르의 진입장벽도 낮다보니 \'초보자에게 먹이는 룰\'로 얻어걸린 거지. 그 결과 던월 인구가 극단적으로 늘어났고, 그 안에는 TRPG를 하기 위해 최소한의 조사를 거치고 들어온 플레이어와, 그냥 \'내 생각대로 이야기를 만드는 게임\'이라는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 들어온 플레이어가 공존한다. 그리고 저기 역극빌런이 그렇듯 사람의 마인드는 쉽게 바뀌지 않지. TRPG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한번도 안 해본 놈들을 판에서 강제로 쫓아낼 방법은 전무해. TRPG판이 아무리 잘나봐야 결국 취미 그룹이니까. 입문자가 들어오는 이상 혼모노는 계속 들어올거고, 언젠가 던월을 대체하는 다른 \'알피지 입문 수단\'이 생긴다면 던월이 여기서 먹는 욕을 똑같은 양상으로 똑같이 먹게 될 거다.
으윽 여기서 윳툴루로 연결되어 버리는가 - dc App
치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