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게임이라는 건, 특히 영웅서사를 다룬다면
플레이어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는 즐거움이 있음.
근현대에 가까워질 수록 개인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점점 제한됨.
(물론 상대적으로)
그래서 개인이 영향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시대를 사용하거나
개인의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다른 요소를 채용해서 적용하게 되겠지.
중세 정도 되면 개인의 영향력도 근현대에 비해 크고
판타지가 들어가 있어서 왜 영웅은 이토록 강한 것인가 설명이 되는 장르기 때문에
중세 판타지가 영웅적 서사를 다루기가 무척 유리한 장르로 뽑히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영웅서사가 아닌 RPG들(크툴루라던가)은 딱히 중세가 아닌 듯.
크툴루 암흑시대나 크툴루 가라사대가 멀쩡히 나오는 시대에 그런 결론은 좀...
저게 결론이라기보단 "그럼 중세판타지 아닌 RPG는 뭐임?" 할까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