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흐름: 복고풍 클론 RPG. 이미 대부분의 복고풍 D&D들은 복제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끝난 물결.
두 번째 흐름: 복고풍 D&D를 기반으로 룰적인 혁신을 만들어가는 단계. 현재 OSR 운동의 주류이며 여전히 활발히 일어나는 단계.
세 번째 흐름: 룰적인 혁신 뿐만 아니라 ‘중세 유럽 판타지’ 배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배경세계를 추구하는 단계. (자신의 작품도 홍보하는 겸)
+네 번째 흐름: 여기에 Venger Satanis라는 게임 디자이너이자 블로거가 “고전 RPG의 분위기를 추구하는 RPG가 OSR의 네 번째 흐름이다. 내가 만든 게임들은 이를 추구한다.” 라고 주장하고, RPG 펀딧은 “막연하게 느낌을 살렸다고 하면 (자신이 정말로 싫어하는) 던전월드 같은 것도 OSR이 된다.” 라고 반박하면서 논쟁을 벌이다가… 이후 “D&D 외의 다른 고전 RPG들의 규칙을 개량하고 새로운 배경세계를 만드는 게 네 번째 흐름일 수도 있다.” 라고 입장 수정을 했습니다. 단, 그저 느낌을 살린 건 OSR이라고 할 수 없다고 여전히 Venger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요.
원래 각 글 링크도 달았는데, 모바일로 쓸 때는 제대로 안되네요. 링크까지 소개된 글을 보려면 http://blog.storygames.kr/entry/wave_of_osr 여기로!
한 개인의 고집과 집착이 아닌 여럿의 운동이라면 흐름도 여러 갈래인 건 당연하겠지만… RPG펀딧은 5판에서 승리해서 신이 난 모양(..)
시대의 주류는 스토리게임쪽으로 쏠리는 게 아닌가 싶음. 5판의 승리는 최후의 반동이라고 봄.
ㅎㅎ "스토리게임 세력"과의 전투에서 이겼다고 믿으니까요.
ㄴ그래서 마지막 반동이라고 생각합니다. 6판나오면 또 3판과 4판의 차이처럼 상당히 다른 물건이 나올 듯.
최후의 반동이라는 건 스토리 게임 쪽에 너무 희망적인 해석이 아닐까... 현실적으로 (적어도 해외는) D&D랑 D&D 아닌 게임으로 나뉜다는 느낌인데, 그냥 4판에서 주춤했던 원 포지션을 회복한 정도 느낌...
희망적이기보단 대세가 그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조류를 잠시 거스르는데 성공했다는 느낌.
다만 여백이 있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간결한 규칙은 스토리 게임의 기조와도 그다지 먼 건 아닌 듯하여, 그런 의미에서는 마지막 반동인 것도 아니고 스토리 게임 세력과의 전투에서 이긴 것도 아닌 듯한 미묘한 느낌...
딱히 내가 스토리게임 지지자도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물건을 보면 그냥 스토리게임 계통이 많으니까 그 쪽을 조류라고 보고 있음. 유행이라고 하기엔 90년대부터 쨍이란 끔찍한 과도기를 거치면서 정제되는 중이라 보고 있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신룬퀘스트도 명백한 반동이라고 해석해서 별로 긍정적이진 못 함. 일단 사보긴 하겠지만 언제 구입이 중단될지도 모르는 불안한 라인 취급하도 있음.
음, 그러니까 내 생각엔 D&D라는 규모가 압도적인 뭉텅이가 하나 있고, 그쪽에 속하지 않은 집단에서 다양한 방향성을 모색하는데 그 방향성 중 상당수는 D&D 라인으로도 재귀해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느낌. 그러니까 주류가 바뀌었던 적은 (유일하게 4판에서 삐끗한 걸 제외하면) 없다시피하고, 지류에서는 확실히 스토리 게임이라는 바다로 흘러간다는 인상
말하고 보니 실제로는 별로 다른 말도 아닌 것 같다...?
다른 말 아닌 것 같은데 영감님이 노환이 와서 그만...
저도 큰 흐름은 RPG가 점점 스토리게임에 가깝게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OSR에서도 Beyond the Wall 같은 혼종(?)이 나왔고...
그런데 저 양반이 말하는 세번째 흐름은 옛 RPG 세대론에서 2세대 RPG(룰과 디테일한 배경이 결합한 RPG) 얘기 아닌가...? 그럼 3세대로 가면 범용 OSR...? 겁스허쉴...?
5판에서의 승리는 무슨 의미인가요 영감님들 5판을 살짝 읽어본 느낌으론 굉장히 가볍고 스토리 위주란 느낌이었는데...
담벼락너머는 5대 내성 빼곤 나쁜 혼종은 아니었죠
59.6 / 이 타래에는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의미가 섞여 있는데, 1. 3.5~4판으로 넘어오는 와중 흔들렸던 D&D의 점유율을 5판이 회복했다 / 2. 복잡도를 더해가다가 최종적으로는 그리드 택티컬 배틀 게임화 된 듯하던 4판이었는데, OSR 무브먼트가 D&D 5판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근데 5판이 dnd가 아니라 다른 룰로 나왔다면 그렇게 잘 팔리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함. dnd하는 사람은 어쨌든 dnd하니까.
1은 D&D의 승리이고, 2는 OSR 무브먼트의 승리라고 할 수 있을 듯함. 다만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OSR 무브먼트 자체가 좀 묘한 포지션이기도 하고(지나친 복잡도를 배격하고 상상력과 여백을 강조하면 스토리 게임과 상당한 공통점이 발생함), 5판만 해도 배경 규칙 같은 게 코어에 들어갈 정도라 이전과는 상당히 다르니까 좀 미묘하다는 것...
ㅇㅎ ㄳㄳㄳ 근데 OSR은 스토리게임파랑은 다른 파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