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번에 소개한 The Cthulhu Hack의 재소개.
올해 에니상 E-book 부문 최종 후보에 이거 시나리오 서플먼트인 "어둠 속에 출몰하는 자(The Haunter of the Dark)"가
올라가자 제작자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감행함. 처음에는 이걸 추천하길 좀 묘했는데 이제는
좀 많이 돌릴만해졌다고 생각함.
룰북 단위 개정
그냥 책 디자인 그런 거부터 좀 많이 개선함.
용어 정리 - 능력치 = Save / 그 외 나머지 = Resource로 크게 정리함.
플레이 예시 / 기존 시나리오 하나를 아예 룰북에 추가
새로 리뉴얼한 캐릭터 시트 추가
캐릭터
레벨 개념 / 브루저 클래스 삭제
자작 캐릭터와 특수 능력 차트 추가
레벨 개념 삭제는 당연히 환영이고... 사실상 전사 포지션이던 브루저를 삭제함. 응 못 이겨라는 위대한 진리에 맞춘 결과가
아닐까 싶음.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운 게 아예 아키타입 그런 거 없이 자기 맘대로 세팅을 할 수 있는 자작(Freeform) 캐릭터.
레벨 개념은 원래 크툴루 신화물에서는 있으면 좀 묘한 거라 삭제한 대신에 시나리오 끝까지 살아남으면 보상으로 능력치
상승이라든가 추가적인 특수 능력을 배우는 식으로 캐릭터가 성장하는 요소는 그대로 유지해 놓음.
재산 / 체력을 자원 주사위로 바꿔 사용하는 룰 제공(옵션).
지원(다른 캐릭터 도와주기) / 행운 룰(재굴림) 추가(옵션).
옵션 룰 두 개 추가. 이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후자는 확실히 난이도를 낮추는 요소고, 전자도 그럭저럭 난이도가
낮아지려나? 체력을 자원 주사위로 바꾸는 건 회복하면 다시 주사위가 한 단계 오르긴하는데, 싸우다 연타 맞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주사위가 깎여나갈 수 있는 게 문제인 듯. 어차피 크툴루 신화물에서는 별로 안 싸운다지만...
몬스터
괴물 데이터에서 비신화적 괴물들 다 빼고 대신 그 자리를 신화생물로 다 채움.
기본 적 스탯 표를 HD 12까지로 확장해서 안 나오는 적은 이걸로 만들라고 함.
몬스터들의 반응 표도 약간 수정함.
어차피 이 게임 괴물 친구들 다수는 별로 싸워보라고 내놓은 게 아닌 거 같았다....
방어 메커니즘
방어구, 특히 중갑 관련 내용을 약간 조정.
엄폐(Cover) 메커니즘 추가.
제대로 된 엄폐 룰이 나온 거 하나로 대환영.
광기
공포의 무게(Weight of Horror) - 이성 판정을 할 때 마스터가 공포의 수준에 따라 이익 / 불이익을 줄 수 있음(옵션).
아드레날린(Adrenalin) - 일단 이성 판정을 패스하는 대신 마스터가 나중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메커니즘(옵션).
충격(Shock) - 일시적 광기 대용 상태이상. 사실 이거 죄수들과 크툴루(Convicts and Cthulhu)에서 나왔던 거(옵션).
기본 틀은 큰 변화가 없는데, 옵션 룰이 좀 많이 추가됨. 써 보려면 써 보던가. 근데 충격은 써야하는 경우가 있을 듯.
시나리오
2005년 중반쯤에 파인 리치 리뉴얼 홀딩스(Pine Reach Renewal Holdings)라는 업체가 재건축 사업을 좀 해 보려고
폐촌 하나 일대를 매입했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폭삭 망함. 그리고 대학생들이 지역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여기에 가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좀 촬영해서 새로운 투자자를 얻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전개의 현대물 시나리오.
시나리오 이름을 언급 안 한 데서 던위치나 인스머스같이 다 아는 곳 배경일 거라고 감이 왔지? 이 시나리오의 이름은
"인스머스 구하기(Save Innsmouth)임... 언급되는 폐촌도 당연히 그 인스머스임. 더 크툴루 핵에서 인스머스의 역사는
사악한 빌런 후버와 그 똘마니들 및 미군과의 대결에서 밀린 딥 원들이 "일단 물러났다 나중에 다시 오자"고 결정했다는
전개로 흘러감. 문제는 인스머스 주변 동굴에 방치했던 바다 쇼고스(Saltwater Shoggoth) 한 마리가 남겨졌다는 거....
사실 민물 쇼고스가 있는 지도 잘 모르겠고... 다른 쇼고스와 스탯상 차이도 없는 거 같음.
그리고 후버 일당에게 잡혀가지 않았던 딥 원 혼혈인 중 하나가 살아남아서 이놈을 다곤의 화신이라 믿고서 여행자들을
낚아와서 이놈 먹이로 준다는 전개임. 그래서 탐사자들은 시작부터 인스머스 인근 동굴 안에 상처를 입고 떨어진 상태로
진행함. 그러다보니까 이 시나리오에서 지식 / 정신계 판정인 손전등(Flashlight) 판정은 대개 얘들이 시작 전에 얻었던
정보라든가 그런 걸 기억해 내는 형태로 사용되고, 동굴 속에서 배고픈 바다 쇼고스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도망쳐야 함.
3줄 요약
이거 서플먼트 중 하나가 에니상 후보로 오름.
제작자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서 1.5판을 냄.
1.5판에서 이것저것 많이 개선되서 할 만 해짐.
너무 가까운 현대라서 블랙핵이랑 안맞을거같다
오. 재밌겠다... - dc App
이거 현대불이라고 한 적 없음. 원래 1920년대... 배경이고 현대물 할 때는 그에 맞춰서 물가 같은 거 손 봐야 하는 구조임. 바꿔 말해서 물가 같은 거만 손 대면 아무 시대 배경이나 가능함.
많이 괜찮아진 느낌이군. 그 서플 8달러나 해서 어안이 벙벙 / 최근에 본 파생작 중에선 그림즈 페어리 핵이 괜찮았던 것 같음
그거 88페이지짜리 서플인데 8달러 정도야 받을 수도 있지...
잘못된 건 아니고 합당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본가가 2.5 달러짜리니까 당황했지...
어제 공포물 블랙핵 서플 올렸던 사람인데, 크툴루 핵이 레벨 없애고 전투 줄이는 쪽으로 간다면 컨셉이 안 겹치게 되어서 다행인 것 같네. 나는 다키스트 던전 느낌 나는, 일단 적이랑 싸움이 가능한 공포물 쪽이라서 ㅋㅋㅋㅋㅋ
영어 잘 못하기는 하는데 사전 펴놓고라도 읽어보게 담에 한 번 사봐야겠다
다키스트 던전이면 그 밥 굶거나 앞뒤로 걸으면 스트레스받아서 발작할 수 있다던 이승탈출 넘버원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