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PL. 직장 후배인 메리.


메리는 집에서 뛰쳐나온지 3년 된 아이에요. 이번에 아버지가 추노와서 살던 집도 버리고 네-쨩에게 의지해와서 어쩔 수 없이 동거하게 됫서요.

무너지는 멘탈을 술로 버티는걸 보다못한 네-쨩이 아버지와 담판을 지어서 더 못쫓아오게 해줫서요.

대신. 한번 만나러 가라고 햇서요. 하도 겁쟁이라 네-쨩이 같이 가줫서요.


횟집을 운영하는 무뚝뚝한 아버지. 횟집이 지겹고 싫어서 도망친 메리.

"내가 그렇게 싫나!?" 메리는 소리치며 갑갑해했어요.

그러나 아버지는 여전히 무뚝뚝햇서요.


메리가 할말 다 하고나서야 아버지는 입을 열엇서요. 재료 손질 하나 못하면서 서울선 어찌 버텨! 

하면서 막 혼내는 줄 알았는데,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던 거시에요.

자기랑 횟집이나 했으면 그리 힘들 일도 없었을 거신데... 하면서 한탄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메리는 처음으로 아버지의 진심을 깨달았던 거시에요.


십 년이 넘도록 엇갈리던 부녀간의 화해엿서요.

메리는 서울로 돌아오는 차에서 내내 훌쩍엿서요... 네-쨩은 메리를 열심히 달래준 거시에요... 메리쨩. 힘냇.







2번 PL. 쌍둥이 가나/나나


가나/나나는 첨부터 집 앞에 버려진 고아엿서요.

네-쨩 앞에서 너무 춥다, 배고프다... 하길래 가지고 있던 도시락을 주려 했더니 서로 먹으라며 미루던 거시에요.

너무 대견해서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데 가나가 나나를 집에서 재워달라는 거에요. 나나는 가나를 재워달라 그러면서 둘이 막 다투는데...

보고잇자니 네-쨩의 가슴이 찢어지는 것이엇서요... 그래서 둘 다 같이 집에 들여보냈답니다.


가나와 나나는 들어온 그 날부터 네-쨩을 위해 식사면 식사, 청소면 청소. 집안을 도맡아 하기 시작했어요.

아침엔 네-쨩을 깨워서 씻기고 입히고... 환하게 웃으면서 그 모든걸 해내는 쌍둥이들의 모습에...

네-쨩은 울컥...!


그런데 어느날, 네-쨩이 자고 있을 때 였어요. 쌍둥이들이 침대로 들어와서 네-쨩의 입술과... 그...

이런저런 것들을 해버린 거에요. 알고보니 쌍둥이들은 비처녀(!) 였어요. 가나쨩, 나나쨩...고아로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네-쨩은 쌍둥이들에게 더 잘해주려고 마음 먹었던 거시에요. 아침 일찍 일어나 씻기고 밥도 먹였어요.

어설픈 네-쨩의 가사솜씨를 보면서 한숨이라도 쉴 법 한데 쌍둥이들은 내내 환하게 웃으며 불평 한 마디 안했어요.


쌍둥이들은 꿈도 가족도 잃고 일에 쫓기며 피폐해지던 네-쨩에게 있어 가뭄의 단비였어요.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애정이 가서... 아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그런 존재가 되어 갔어요.



그래서 무슨 소원이든 이뤄주고 싶게 되어버린 거에요.

어느날 아침. 네-쨩이 자고 있는데 쌍둥이들이 침대로 기어들어왔어요.

그러더니 저번에 못했던 그... 부끄러운 일들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네-쨩 처녀라 금방 가버렸어요. 축 늘어져 있는 네-쨩에게 쌍둥이들이 이렇게 속삭였어요.


"언니, 소원 하나만 들어주면" / "더 좋은거 해줄게요." 


네-쨩은... 네-쨩은...!

후...


쌍둥이들은 고개를 끄덕인 네-쨩에게 키스했어요. 그리곤... 입 안에서 인자를 이빨로 잡아 확 끄집어낸 거에요!

네-쨩은 인자를 뻇긴 충격으로 피 섞인 기침을 침대보에 뿌리며 늘어졋어요.

쌍둥이들은 인자강탈로 그치지 않았어요.


"편하게 보내줄게..."


라면서 네-쨩의 목을 졸라서 죽여버린 거에요.

네쨩이 죽자 인자의 파동을 느낀 메리가 나타났어요. 메리는 입술을 깨물며 쌍둥이를 죽일 듯이 노려봤어요.


메리가 그러거나 말거나 쌍둥이들은 샹타오 코프에게 전화해 차를 네-쨩의 집 앞까지 가져왔어요.

그리고 시체와 네-쨩이 아끼던 것들을 싣고 사라졌어요...


"아끼던 가구가 없으면 언니가 싫어할거야." 라면서...




그 만행을 모두 지켜본 메리는 죽은 눈으로 고향에 내려갔어요.

고향에 내려간 메리는 포장마차에서 꽐라가 되도록 마셨어요. 네-쨩과 함께하던 그 때처럼...

먹구름 낀 하늘 아래서 메리는 울기 시작했어요. 눈물샘이 마르도록 광광 울었어요.


그러다 네-쨩과 비슷한 여자가 스쳐지나간 것 같았대요.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녀에게 다가가며 네-쨩의 이름을 부르던 메리...


그 순간. 20톤 트럭이 


끼이이이이익ㅡ


쾅!


메리는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도 네-쨩의 그림자를 찾아요. 그리고 손을 뻗어요.


"네-쨩..."


사람들은 메리의 주변으로 모여들고, 하늘에 가득 찬 먹구름이 비를 쏟아냈어요






메리가 사망한 그 시각. 쌍둥이들은 샹타오 코프로부터 막대한 보너스를 받아 태평양의 별장 바캉스를 즐기러 갔어요.


별장 지하실엔 이제까지 인자를 약탈한 언니, 오빠들을 박제한 그녀들은 그 위에서 태닝하며 음료수를 쪽쪽 빨았어요.


순수한 그녀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인자보유자들을 기억하고 싶었던 거에요.


네-쨩을 떠올리며 그녀들은 빛나는 햇살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향해 건배했어요.


행복하렴 가나, 나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