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쁘긴 나쁘죠. 잘 해준 언니한테 인자 뽑아갔으니까. 근데, 인자 뽑은 건 그렇다 치고...
인자를 뽑힌 네-쨩이 비참하게 말라죽어가는 건 차마 두고 볼 수 없어서 편히 보내준다거나, 언니오빠들에게 인자를 뽑아갈 지언정, 다른 사람들이 모두 언니오빠를 잊어도 자기만은 잊지 않겠다고 그 시체라도 챙겨간다거나, 무덤 속에서도 언니를 쓸쓸하게 두고 싶지 않아서 언니가 평소에 좋아하던 물건들을 함꼐 챙겨가는 게 그렇게 나쁜 짓임?
물론 정상적인 행태로는 전혀 보이지 않겠지만... 뭔가 뒤틀린 애정으로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비참하게 말라 죽는 건 볼 수 없으니 목을 조를게요', '집을 뒤져서 언니가 평소에 소중히 여기던 가족 사진첩 같은 물건들을 챙겨서 언니 시체와 함꼐 옮길께요', '언니 시체를 엠바밍해서 지하실에 모셔둘께요' 선언을 할 떄마다 관전자들의 시선이 확확 나빠지면서 '저 더러운 천하의 개썅년들이 또 무슨 짓을 더 하려는거냐! 는 반응이라서 좀 놀랐음. 내가 역할연기를 잘 못 한 건지, 아니면 원래 무리수였던 건지....
덤: 근데 네-쨩 죽을 때 나도 좀 울컥해서 멘탈에 기스가 좀 나긴 했음. 어려서 사고로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가던 25살짜리 외로운 처자였던 데다가... 피를 토하고 목 졸려 죽으면서까지 쌍둥이에게 저항하는 대신 '왜?' 냐고 묻는다거나, 죽으면서 그래도 끝까지 쌍둥이의 모습을 눈에 담아두려고 눈을 감지 못하고 죽었다거나... 훌쩍...
너무 강력한 롤플레잉은 반감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나쁜 년 ≠ 미친 년
편하게 보내겠다면서 목을 졸라서 죽이는 인성..
캐릭터적으론 옳았지만 인륜적으론 안 옳았던것... 캐릭터성에 집착하면 역효과가 날수도 있다는 것...
ㄴ 그럼 어떻게 처리해야 됨? 시산이나마 곱게 남겨줘야 한다는 전제로. 뭐 약이라도 먹일 걸 그랬나?
딱히 인륜적으로 안좋았단 생각은 안들었는데
ㄴ 대강 다른 플레이어나 마스터나 관전자도 캐릭터를 욕하지 날 욕하진 않았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이 캐릭터의 입장이나 성격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건가 싶어서...
인륜이 어딨니 CST에! 사랑만 있을 뿐인 거에요.
네-쨩은 가나,나나를 사랑했고 쌍둥이도 네-쨩을 좋아했어. 만족스런 전개였어요 하하!
응, 캐릭 잘못보단 해피엔딩이 아니란 사실에 애들이 그냥 충격먹어서 그랭!
뭐 불평이나 그런 게 아니라, 나는 분명히 '몹시 뒤틀려있지만 그나마 한 가닥 남은 이 인물의 인간성'을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아.. 저 캐릭터 진짜 나쁜 캐릭터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솜씨가 모자랐나 싶었다.
수많은 언니와 오빠따위 보너스를위한 인자셔틀이다!
기념품 득템
개인적으로는 사야의 노래 같은 딥-러브를 좋아하지만, 그런 걸 내 앞에서 보고 있는 게 충격적이지 않다는 건 아님...
난 윤리문제는 제껴두기로 했어. 나도 윤리판단을 못해서 헤매는데
아... 마지막 인간성이란 부분은 전혀 못느꼈어..
묘사가 좀 부족했던게 아닐까 싶은데, 게다가 인자보유자 시체가 여러개 지하실에 있단 점에서 NTR 느낌도 났으니
ㄴ 하긴 그르네... 하다 못해 그 부분을 (좀 치팅같긴 하지만) 캐릭터 심리 묘사라도 했으면 사람들이 이해해 줬으려나?
응 에필로그니까... 오히려 그런걸 많이 하는게 좋았을지도
근데 내가 윤리관이 파탄난거냐. 난 이야기 들어도 그게왜? 라는 느낌인데.
표현하고 싶었던게 인간박제 마니아 소녀들이 아니라, 뒤틀렸지만 한가닥의 인간성이라면, 차라리, "언니를 디려갈까?" "언니는 이 방을 좋아했어, 지금까지의 언니오빠들이랑은 다르게." "그렇니, 그럼 안녕, 언니." 같은 씬을 보이고는 사치를 내버려둔 다음 은신처로 돌아와서 수많은 이전의 박제품들 사이에서 쓸쓸해하는 모습을 보이는건 어땠을까?
오타 왜이러니.. 그렇니-그렇네, 사치-사체
그리고, 이왕 쌍둥이 캐릭터를 고른 김에, 쌍둥이들의 대화 속에 그 심리묘사를 표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pc들에겐 무리라도 적어도 타 pl들과 마스터에겐 납득시킬 수 있었을거란 생각도 드네. 쌍둥이의 클리셰긴 하지만, 좋은 장치라고 생각해. 서로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다면, 둘의 대화는 쌍둥이의 내면묘사와도 아주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을거란 말이지.
언니를 죽일때 눈물이라도 흘리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임
개나쁜년입니다/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