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플레이에 앞서 파일럿 플레이를 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파일럿 플레이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플레이어의 역량을 측정하고, pc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위한 여러 떡밥을 얻기도 하거든요.
우선, 플레이에 들어가기 전에 용사의 시트와 설정한 배경을 소개합니다.
| 이름 | 그란 블루사이퍼 | 운명기준치 | 운명점수 | |||||
| 플레이어 | 3 | 3 | ||||||
특징 |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사랑의 신의 가호를 받아 어째선지 피곤한 삶을 살고 있는 전직 농부의 용사. 10가지 농기구로 변화하는 성물 '삽계명'을 사용한다. | |||||||
| 방식 | ||||||||
| 강하게 | 3 | |||||||
면모 | 정체성 [시골마을의 사랑 넘치는 농부 용사] | 날쌔게 | 2 | |||||
| 고민 [만인에게 오해없이 사랑을 나누어 주고 싶어] | 똑똑하게 | 1 | ||||||
| [마왕의 전 남편] | 세심하게 | 2 | ||||||
| [전설의 농부의 전설] | 은근하게 | 1 | ||||||
| [평화주의자] | 화려하게 | 0 | ||||||
특기 | [땅 고르기] : 저는 농부라서 모진 곳을 갈아 엎는 것에는 이골이 나 있습니다. 적을 [세심하게] 혹은 [강하게] 공격하면 +2의 보정을 받습니다. | |||||||
| [선택지] : 대화로 NPC를 설득할 때 [강하게] 혹은 [세심하게] 설득하면 +2의 보정을 받습니다. | ||||||||
설정사항
-용사인 당신은 가장 최근의 마왕 토벌에 참여 했습니다. 파티의 사제였습니다. 당신이 모시는 신은 '사랑의 신'입니다. 사랑을 전도하는 것이 당신의 역할입니다. 당신은 놀라울 정도로 잘 생겨서 수많은 여자들이 당신을 쫓아다닙니다. 하지만, 당신은 사랑의 신께 이미 맹세한 몸. 자신에게 반한 여자에게 사랑을 전도하지만, 진심으로 마음을 주는 어리석은 짓은 해오지 않았습니다. 그랬다가는 한 사람에게만 사랑을 줘야할 테니까요. 그것은 '사랑의 신'도 바라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랬던 그가 정말로 놀랍게도 마왕을 토벌하지 않고 마왕과 눈이 맞아서 결혼해버렸습니다. 이것은 200년 넘는 용사 마왕 이벤트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이 둘의 결혼으로 인해 마계와 중간계에 일대 파란이 일었습니다. 이 둘의 결혼으로 인해 냉전 상태엿던 주신과 마신의 사이가 다시금 가까워졌다는 소문도 들렸습니다. 자신의 가장 충실했던 종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는지 '사랑의 신'이 몇날며칠을 앓았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안타깝게도(사랑의 신에게는 정말로 다행이게도) '모종의 이유'로 두 사람은 다시 이혼했습니다.
위에서 나온 배경을 바탕으로 용사에게 붙일 주요 NPC를 몇 개 설정했습니다.
우선은 마왕.
거기에 마왕의 딸.
또 마왕하면 역시 보좌하는 사용인이 있을 테니, 중간계의 메이드와 대척점에 있는 서번트라는 무리의 장을 설정.
이 정도를 설정해두고 어느정도 합을 맞추어보기로 했습니다
주요 npc인 마왕의 딸(엘레인)도 모종의 이유로 파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설정해두었구요.
파일럿 플레이의 시작은 마왕과의 결전 바로 전날 밤부터인 것으로.
나머지는 플레이를 하면서 알아가보기로 했고, 결과물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한 파일럿 플레이였습니다.
나름 설정도 잡았고, 그랑 블루사이퍼의 성격도 명확히 드러났거든요. 거기에 가벼운 전투까지.
첫 플레이로서 들어가야 할 요소들은 다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부족했던 점은, 대체 어떻게 용사가 마왕이 여자인 것을 이렇게까지 모를 수가 있느냐- 라는 부분이었는데.
플레이 이후의 후담에서 그란의 플레이어가 먼저 제안을 하더군요.
사랑의 신이 그란을 너무도 총애해서 그의 결혼 생활을 망치기 위해 그란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 것으로 설정하자고.
저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설정함으로서 사랑의 신과의 트러블이라는 소재를 또 하나 얻을 수 있었거든요.
마왕과 용사의 헤어짐이라는 요소에서, 마왕이 다음에 어떻게 행동할지를 생각해보며 1회차 플레이의 재료를 얻었습니다.
마왕이 용사를 향한 복수심에 미쳐 중간계의 수도를 단신으로 침공하는 것은 어떨까? 라고 말이죠.
내가 이거 서플마냥 설정 몇 개 더 올려봐도 되냐
파일럿플레이 할 여유가 있는게 부럽다..
근데 기동형 페이트냐 ㅋㅋㅋㅋ 나 기동형은 극혐인데 잘 풀어갈까 걱정
포도쨩//괜찮아! 그렇게 해서 내가 참고할 게 많아지면 더 좋은 거지! 꼭 좀 부탁할게!
175.210//기동형 페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였어. 간편함, 그리고 확장성. 거기에 플레이어들이 나름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려는 의지가 있더라고. 그래서 기동형 페이트로 하기로 했다.
플레이어들 으지가 충만하다면야 입력 많은 룰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