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던전 크롤링을 아주 다양한 룰로 즐길 수 있잖아.


댄디는 말할 것도 없고 새비지 월드도...새비지 월드는 찾아보니까 관련 서플도 여러개더라고.


겁스 던판도 잘 쓰면 괜찮고 블랙핵도 나쁘지 않지.


요는,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룰들이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던전 크롤링을 즐길 수 있는 룰은 이미 상당히 많다는 거지.


그런면에서 봤을 때 사실 던월은 다른 룰과 비교해서 큰 장점이나 특징이 있다는 것 같음.


그러니까 던월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재미라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파악하기 힘들지 않나 싶다고 할까.


내가 생각하는 던월만 줄 수 있는 독특한 재미는 배경임.


개인적으로 체험한바에 따르면 그렇슴.


그 악명높은 던월을 체험해보고자 네캎에서 던월을 몇번 해봤음. 이미 시간이 좀 지난 이야기이긴 하다만서도.


어쨌든 그 때 생각한 것이 앞서 말한 배경의 재미임.


같은 마스터와 몇 번을 하게 되었는데 다음은 그 예시임.


1. 대양과 거기에 존재하는 몇개의 군도. 그리고 그 군도를 순회하는 해양열차(거대한 날치, 갈치, 고등어, 문어 따위가 끄는)가 배경인 세션.


우선 배경이 열차이다보니 마치 서부영화같은 테이스트가 느껴져서 좋았음. 파티에 범죄자가 있어서 그를 쫓아온 테러리스트들과 싸움.


여객열차가 배경이니만큼 평범한 화살, 활, 검, 약초 따위가 상당히 드물었음. 그래서 장비를 아주 아껴가며 써야했지.



2. 하나의 고대 던전을 두고 여러 도시국가들이 벌이는 각축전이 배경인 세션.


약간의 스릴러, 첩보, 스파이물 느낌이 가미 된 플레이를 했음. 세 개 중 제일 재미있게 했던 것 같네.


적대 도시국가의 공관에 침투해서 폭탄테러 하고 자료를 빼오고...


결말은 고대던전을 봉인하면서 끝났음.



3. 2차대전이 한창인 지구에 판타지 세상이 갑자기 겹쳐진 배경인 세션.


엘프는 추축군에 나머지는 연합군에 소속된 세상.


슈트름 알프? 수투램 알프? 여튼 그런 이름의 엘프 특공대가 먼저 아티펙트를 찾기전에 찾아와야 하는 플레이...




뭐 대략 이런 것들을 플레이 했는데, 마스터가 저런 배경 쪽으로 잘 인도를 하더라.


저런 독특한 배경에서 플레이하니 뭔가, 똑같은 던월인데도 좀 더 재미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