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마스터는 존나 정독해야하지만.
플레이어는 기본 액션이랑 캐릭터 액션이 적힌 시트만 뽑아가서 쓱 한번 훑어보고 플레이해도 무관함.
도중에 예리라는 게 무슨 뜻이에요? 이 협상이란 액션은 어떻게 쓰는 거에요? 2d6[고]가 무슨 뜻이에요?
같은 것만 마스터가 알려주면서 플레이하면 사실상 플레이어가 별로 룰북 정독해가면서 익힐 건 없다고 봄.
캐릭터 메이킹 과정이 극단적으로 간단한데다가, 판단도 2d6+능력치 하나로 시종일관 이뤄지고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야기로 끝낸다는 특성상 룰적인 이해 하나 없이 캐릭터가 할 만한 행동만 선언해도 알아서
액션이 발동되기 때문임.
다소 까다로운 캐릭터 액션의 경우에는 어차피 시트에 이 액션이 뭘 의미하는지 어떻게 쓰는지 죄다
적혀있으니 보면서 플레이하면 그만. 플레이어의 부담 자체를 극단적으로 줄인게 AWE의 특징이니.
물론 이렇게 플레이어로 쉽고 간단하게 즐긴 뒤, "헤헷 던월 완전 정복! 이제 마스터가 되어야지!"
하는 게 종종 보이는 끔찍한 마스터링이 태어나는 원인인 거 같기도 하다만...
룰을 알려주느라 뭐 새로운 액션 할 때마다 진행이 끊기는 건?
별로 알려줄 것도 없어.. 어차피 액션을 할 때마다 "접근전이네요. +근으로 굴리세요."라고 하는데.
PbtA는 원래 룰을 너무 의식하면서 플레이하면 그렇게도 외쳐대는 fiction-first의 의미가 퇴색되니까 글 내용이 말이 아주 안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적어도 현 AW 2판 마냥 웬만한 거 다 보여주는 플레이어용 플레이북이 나오지 않는 한 룰북을 일단은 다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다 그쯤 나오지 않나? 제일 자주 굴린 게 바로 그 AW 2판이라. 간간히 태그 설명만 해주면 그만일 거 같은데.
신기하네. 룰 가지고 하는 놀이에 룰을 안 보고 참가해야 제 맛이라니. 시나리오집도 아니고 룰북은 최소한 1회독은 하고 가야 매너지...매번 물어보느라 흐름 끊기는 것도 민폐야.
룰북엔 네가 굴려야 할 주사위 종류와 판정 이외에도 룰이 지향하는 바, 제작 의도 같은것도 같이 적혀 있어. 그런걸 싸그리 무시하고 그냥 2d6 만 굴리면 되는거 아님? 하는건 좀 지나치게 안일한 것 같다.
그리고 모든 TRPG에 대한 정론을 얘기하는게 되게 의미없는게, 난 어떤 룰이든 플레이어는 룰북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니거든. 애초에 던전월드 자체가 "매번 물어보느라 흐름이 끊기는 룰"이 아니라는 거임.
"내가 마스터일 때" 룰북 안 읽은 플레이어도 참여시킬 수 있다는 의미임. 책을 달달 읽히는 것보다 걍 설명해주는 게 빠를 정도니까.
이래도 던월입니까? 플레이어 수준이 이정도인데
근데 던월은 액션 모음이랑 캐릭터 시트만 있어도 플레이어로 참가할 수는 있다고 봄
내가 마스터를 잡을 때 실제로 그렇게 돌렸고, 생각보다 잘 돌아갔었음
심지어 그 때 플레이어들은 죄 알피지 미경험자였던 걸 감안하면 던월에 한해서 '룰북을 전부 읽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하다.'라는 말은 틀린 것 같음.
룰북을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간단한 던전월드 플레이라고 해서, 룰북 안 읽는것을 합리화하면 안되지. 본문처럼 말야.
읽지 않아도 플레이가 흘러가긴 하겠지. 근데 읽으면 그 플레이는 더 빠르고, 더 막힘없이 흐를거야. 그리고 항상 ~때문에 터졌다 라는 징징글 대다수가 아마 던월 세션이었지?
자신이 돌렸을때 괜찮았다고 해서, 룰북 안 읽는 플레이를 합리화하면 안되는거야; 안 읽고 해서 좆된 애들까지 싸잡아 일반화할 수는 없는거잖아?
어떻게 룰북 안 읽는 것에 대한 합리화가 되냐. 나는 룰북을 다 읽었고 룰북을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데...
그리고 '정론'운운하는데, 던전월드는 TRPG가 아닌가? 던전월드 또한 규칙에 의거해 진행되는 TRPG 룰의 하나일 뿐인데? 규칙을 몰라도 되는 쉬운 룰이니 규칙을 모르고 시작하자는 말에 정말 아무런 이상함도 느끼지 않는거야?
생각보다 참여자 전원이 룰북울 숙지하지 않아도 굴러가는 룰은 꽤 많음. 피아스코만 봐도 참여자 전원이 룰북을 정독할 필요는 없지. 그리고 "필요가 있느냐"와 "뭐가 더 낫느냐"는 전혀 다른 얘기니까 완전히 오독이거나 논점 이탈임. 그리고, 그 ~때문에 터졌다 중에서 "플레이어가 룰을 숙지하지 않아서 터졌어요"가 있나? 마스터의 잘못된 룰 숙지로 터진 건 있어도...
그리고 플레이어의 부담을 극단적으로 줄인 것이라고 했는데, 애초부터 전제가 글러먹었네. 마스터의 부담을 플레이어가 나눠지는게 AWE류 게임인데, 플레이어는 2d6만 신나게 굴리고 마스터는 플레이어 쫓아다니며 똥 치우는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해왔나보네.
규칙을 모르고 시작하자 라는 것 역시 본론이랑 다름. "플레이킷 뽑아다 쓱 읽으면 그만이다."라고 되어있잖아? 이게 어떻게 규칙을 모르고 규칙없이 진행하는 TRPG가 되나?
던전월드같은 AWE 엔진의 지향성을 숙지 못한 플레이어 떄문에 터진 세션이 없다고는 말 못할텐데?
그래, 그건 내가 잘못 읽었네. 그래도 말이야, 판정법만 가지고 플레이를 한다는건 전체 룰북의 긴 목차 중 한 단락만 읽고 하겠다는 거잖아 어쨌든.
플레이어의 룰 숙지 부담 정도는 극단적으로 줄여져있지. 또 논점이탈하는데 AWE 류에서 마스터의 부담을 플레이어가 나눠가지는 것은 "이야기에 소재 측면에 뭘 껴넣느냐"라는 관점에서 마스터의 부담을 나눠지는거지. 플레이어가 룰 숙지해오는 부담에 있어선 눈곱만큼도 없음. 이걸 또 플레이어/마스터 관점으로 나눠보네...
그리고, 앞서 말한거지만 네가 언급한 '플레이어의 부담을 극단적으로 줄인' 이라는 전제부터 일단 틀렸어. 마스터의 부담을 플레이어가 나눠지는거라고.
그래 네가 어떤 식으로 이걸 바라보는지 대충 이해가 된다. 어차피 평행선을 그을 것 같으니 그만 한다.
지향점 숙지를 못해서 터지는 건 마스터지 플레이어가 아니야. 물론 AWE 고유의 "플레이어 참여형 플레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건 그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즐길 때 덜 재미있게 느끼게 만드는거지 게임을 터뜨리는 게 아니고. 룰북을 정독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잖아?
그냥 본인 글에 박힌 비추 수 보고 좀 자신의 그간 플레이 경험을 반추했으면 한다.
그간의 플레이 경험을 반추하라는데 나는 룰북을 다 읽고 "마스터링"을 했고, 그 결과 플레이어한테 이거 다 읽힐 필요 없겠는데? 라고 말하고 있는거임.
액션 목록이랑 시트를 읽은 거면 절대 '던월 룰도 모르는'상태는 아니라고 보는디...
판정법만 읽고 플레이를 한다는 소리를 하려면 1d20으로 판정한다는 사실 하나만 알고 댄디를 플레이하는 정도에 비벼야지
던월에서 액션목록과 시트만 들고 시작하는 건, 다른 룰과 비교했을 때 룰북 없이 마스터가 요약 정리한 플레이킷만 가진 채 플레이하는 거랑 비슷한 일이라고 봄.
본문 얘기는 플레이어는 룰북 정독 없이 캐릭터 시트 + 기본 액션 적힌 플레이 키트만 갖고 시작해도 된다는 거고... 나는 100% 동감함. 다만 이런 식으로 던월 플레이를 오래하면서 룰이 그게 전부라고 착각하는 건 조심해야겠지. 던월 플레이 많이 해봤으니 룰북은 안 읽어도 난 베테랑이다.. 뭐 이런 생각.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