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나는 플레이어와 마스터가 같은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내가 설명하고 싶은건 플레이어와 마스터의 목표는 단 하나 '재미' 라는거야.


그리고 뭐 룰마다 사람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플레이어의 재미는 마스터를 이기는게 아니라 (만약 마스터를 이기고 싶다면 그냥 의자를 들고 후려치면 됨)


마스터가 깔아 놓은 '난관' 을 극복하고 게임 내에서 파티의 목적을 달성하는거야.


그럼 문제는 마스터의 재미는 무엇이 되느냐인데 기본적으로 아주 모범적이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전형적인 마스터는 게임 내부에서도 플레이어의 재미가 마스터의 재미야. 


그렇기 때문에 난관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선택에 따른 어드벤티지나 패널티를 부과하고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지.


그리고 그와 동시에 무척 공정함을 추구해야 해. 이 말은 PC끼리의 전투나 관계에서 공정하란 뜻이 아니야.


게임을 플레이하는 세계내에서 공정해야한다는 뜻이야. NPC도 PC도 몬스터에게도 모두에게 공정해야하고 공정한지를 판단하는 여부는 룰이야.


어쨋든 모두에게 공정하면 PC의 선택에 정말로 의미가 생겨. 마스터가 PC의 편만을 들어준다면 결국 모든 선택지의 결과는 같게 되어 버리니깐.


선택에 따른 결과가 모두 같다면 선택에 무슨 의미가 있겠어?


즉 내 생각에는 마스터와 플레이어는 서로의 목표를 공유할 필요가 없어. 마스터가 더 포괄적인 부분을 보고 있으니깐 말이야.


숲 안에 나무가 포함되는 것 같다구...


그러니 마스터는 자신의 마음을 숨길 필요도 없고 난관과 선택에 따른 공정성만 가지고 있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