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룰은 JRPG인 메탈릭 가디언인데, 아마 MG를 해본 사람이 내가 한 달배전쟁에 참가했어도 MG의 흔적을 못 느꼈을거야
사실 저기서 연 세션의 메인목적은 타입문 세계관의 심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펼치는 성배전쟁 TRPG를 보고싶다
라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었거든
그래서 일단 달갤러들을 세션에 쉽게 적응시키기 위해서 필요한게 뭘까를 고민해봤는데, 일단 디시 오타쿠 갤러리는 대부분 공부하는걸 싫어해
그럼 가장 큰 난관은 룰과 진행 가이드 숙지부분이 될 것 같았어. 특히 메탈릭 가디언처럼 데이터가 세세한 룰을 그대로 썼다가는 아마 눈도 안 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세세한 데이터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적당히 만들어놓은 어설픈 에너미]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실제 전투에 참가하는 서번트들을 처리하고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엑스트라 npc]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어.
물론 자신이 엑스트라 처리당한다는 걸 알면 적극성이 떨어지니까, 아무 의미 없지만 캐릭터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것처럼은 보이는 시트를 준비했지
이 글을 보는 달배전쟁 참가자가 있으면, 미안하지만 사실 너희가 그 시트에서 정한 수치나 다른 데이터들은 별다른 의미는 없었어
그냥 캐릭터 짜는 재미까지만 느낄 수 있는 정도였지.
뭐 하여튼 저런 방식으로 "많이 알고 들어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드니까 반응이 좋더라고
사실 진행하면서 세션 자체의 완성도나, 플레이어들의 적극성이나 뭐 기타 여러가지 총체적으로 평가를 내리자면 썩 좋은 세션들은 아니었어
마스터링 하는 사람은 결국 달갤러들의 성배전쟁을 보기만하면 그만이었기에 그들을 위해서 멋진 장치나, 그들을 조명할 장치도 준비를 철저히 안 해왔고
참가한 플레이어들도 집단적 독백이나 분위기를 못 읽는 루니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하지만 하면서 참가했던 모두가 주관적으로는 "아~ 잘 놀았다!" 하고 미련없이 털어버릴 수 있는 세션이 나왔어.
그리고 룰이 간단해서 좋았다, 는 후기라던지 또 열 때마다 참가하지 않았던 갤러들도 관심을 가져주는 등 반응이 좋더라고
그래서 확실히 접근성과 간단함이 가지는 가치를 실감했어.
던월 무료배포가 라그나들을 많이 양성했을지는 몰라도, 어쨌든 그 무료배포가 가지는 경제적인 부담이 없는 접근성. 그리고 던월이라는 룰 자체의 복잡하지 않은 단순함.
그 두 가지는 확실히 강력한 무기고, 룰을 평가하는 요소에서 높은 가치를 부여해줄 수 있는 것 같아.
그냥 그걸 강하게 체감했다, 뭐 그렇다고
굳이 하고많은 srs중에서 메탈릭 가디언을 쓴 이유는?
룰이 메카용 아니었나?! 슈로대 TRPG라 생각했는데 - dc App
페이트는 페이트 코어로 해야 제 맛이지! - dc App
메탈릭 가디언을 쓴 이유는 원래 따로 준비했던 달세계 티알용 룰이 그 기반이었고, 거기서 더 개조를 더해서 내 작업량을 많이 늘리고싶진 않았기 때문 - dc App
참고로 메카물용인 mg를 채용한 이유는 내가 원래 하려던 달세계용 티알룰이 페도즈마 프리야 구현용이라서, 메카탑승 파트를 서번트 인스톨로 취급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dc App
그걸 또 나름대로 조물딱 거려보니 말만 메탈릭 가디언이지 본문에도 있듯이 그 흔적도 찾기 힘들어졌다 - dc App
결국 다 재미있었으면 되는 일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