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러니까 사제님?"
"네 말씀하세요"
나는 땅딸막하고 쪼잔하고 쓰잘데 없는것에만 대단히 능숙한 150살 먹은 노처녀 사제님께 여쭈었다.
"그러니까 이게..?"
"평소에도 보던 에스코트를 청하는 편지입니다. 어째서 물어보시는거죠? 한두번도 아닌데"
"제가 착각하고 있는것이 아니라면, 이것은 에스트 백작영애의 수호를 청하는 문건인데 말입니다"
선명하게 찍혀있는 에스트 백작령의 문장이 증명해주고 있다.
"네 맞아요"
"그렇다면 지난주 실종되었던 그 에스트 영애가."
"네 맞아요. 이걸로 벌써 세번째 대답이군요. 잘 알면서 왜 묻는거죠?"
"그러니까 이걸 왜 지금 주는거냐구요!!!!"
"에.. 그러니까"
사제님은 눈앞에 놓여져있는 과자상자를 가리켰다.
"실수로 저기 같이 들어 있더라구요. 뚜껑을 여니 딱! 하고 나오던걸요"
잠깐 머리가 지끈했다.
후 한번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이제 어떻게 해야되나 깊은 고민을 시작하였다.
"아 오늘 날씨가 정말 좋군요. 염색을 가르쳐볼까"
"사제님, 사제님 딴데 보지 마시고"
"창포? 아니면 치자?"
"사제님!"
"너무 걱정 하지마세요. 단지 이것은 여느 귀족가에서 날아오던 에스코트 요청 뭐 그런것과 특별한 차이가 없어요. 의례적인거니까 우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겁니다."
그리고
"영애가 무사하면요"
너무 당당하게 말하니 순간 할말을 잃었다.
"사제님 잘 아시다싶이 저는 정찰대나 도둑이나 뭐 하다못해 경찰과 같은 특기를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요?"
"실종된 자를 찾는것에 대한 합당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요?"
생글생글 웃는 저 면상 증말
"....... 후... 별 수 없군요"
나는 바닥에 놓여져있던 신문들 중에 한장을 뽑아 들었다.(물론 생글생글 웃는 노처녀 사제의 얼굴을 후릴 무기는 아니다)그리고 보란듯이 책상위에 펼쳐두고 하나하나 짚기 시작했다.
"일단 신문에 나왔던 범인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질주하여
*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 [해주] (대상의 마법적 효과를 지니고 있는 주문의 지속시간을 종료 시킨다.)
"사용했던 주문은 [질주] 주문일까요?"
"[해주]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주문시전자 라면 [가속] 주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 물론, 경비대들이 얼마나 빨리 달렸는가에 따라 틀리겠지만 말야"
"하지만 [가속] 주문은 지속시간 종료뒤에 움직일 수 없는 패널티가 있죠. 그리고 [해주]라? 경비대의 능력을 과소평과 하는것은 아니지만 1단계 주문을 종료시키는 방법은 꽤 다양하죠"
"넌 주문시전자의 짓이라고 생각하는거니?"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요? 기사에서는 알수없는 부분이 몇가지 있긴한데, 행방이 묘연해졌다는건 따라잡을 수 없어져서 사라졌다는건지, 아니면 모퉁이에서 기척이 사라진건지 구분하기 힘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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