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물건은 최초의 펄프-크툴루 캠페인인 두 머리 뱀(Two-Headed Serpent). 


옛날 이야기 

옛날 옛적 지구에는 "나름대로과학력이 발달한 파충인류인 사인족이 살고 있었음. 아, 지금도 살고는 있다.  

얘들이 세운 고대 제국은 공룡들(...)에게 박살났고신생대에 재건한 밸루시아 왕국은 고대 인류한테 탈탈 털림.

근데 그래도 얘네 종족이 완전히 다 망하지는 않아서 무 대륙 등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그럭저럭 살고 있었는데...   


[CoC 세계관에서의 리즈시절 사인족 병사들의 위엄]


그래도 일단 꼬꼬마 인류에게 털린게 빡치니까 몇몇 얘들이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수적 열세를 뒤집으려 함

문제는 그 계획이 인간 사인족의 혼종을 만든다는 거였고당연히 사인족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다른 애들 눈에는 "ㅇㅇ이새퀴들 미쳤나?"로 여겨져서 각 파벌 별로 분쟁이 벌어지다가 아예 내전까지 감

그래서 종교에 따라서 이그 차토구아 과타노차를 숭배하는 애들로 나뉘어서 과타노차가 잠들어 있는 곳의

주변에 세워진 일종의 연구단지 겸 기지인 시타델이라는 지역을 두고 공방을 벌임그러다가 차토구아 파가 

여기를 장악하고 전 지구의 화산을 분화시키는 장치를 가동해서 지구☆멸망을 찍고 자기들은 지하에 동면하다 

환경이 개선되면 올라오려고 했는데....


이놈들이 쓸데없는 짓해서 지구를 갈아엎으려 드는 걸 알아챈 엘더 씽들이 지구가 개판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 

쇼고스에다 중력 조작 병기 등을 끌고 오고 심지어 를로이고르들도 데려와서 참교육을 시도함차토구아 파가  

시타델 자체를 비물질화해서 공격을 무효화하는 전법으로 버티니까 무 대륙 자체를 다른 시공간에 처박아서 

아무 짓도 못하게 봉인해 버렸기 때문에 세계는 구원받았음.


남은 사인족들은 인간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살면서도 이그 차토구아 파로 갈려서 심심하면 또 싸우고,

과타노차의 신자들은 다 무 대륙과 함께 짬통에 들어가거나 죽어서 아예 딱 하나만 남았음그리고 사인족들은

또 자기네들끼리 투닥거리면서 각자의 계획대로 나머지 인류를 갈아버릴 기회를 노리는 중임.

 

주요 등장 세력(?)

카두세우스(Caduceus) 

카두세우스는 펄프크툴루 소개할 때 언급한 조직으로조슈아 미드햄(Joshua Meadham)이라는 사업가가 

30년간 경영하던 기업을 팔고 세운 의료 봉사 집단임문제는 이 사업가가 어쩌다보니 사인족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건데그래서 단순한 의료 봉사 집단에 그치지 않고 신화 생물에 맞서 싸우는 일도 병행하는 중임.

이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 중 하나임탐사자들은 여기 직원으로 시작하게 됨.  

사실 카두세우스는 이그 파가 인류를 노예화 할 바이러스를 개발하려고 세운 조직이라 이 캠페인 메인 악역임 ^^ . 

내부의 밤(Inner Night)  

차토구아 파는 기나긴 인류 및 이그 파와의 항쟁으로 개박살이 나서 그냥 숨만 붙은 상태였는데카두세우스는 

그래도 얘들을 발견하는 대로 조지고 다녔음근데 그러다 지하에 사인족들을 찾으러 간 카두세우스 원정대가  

우리 박쥐개구리 차토구아를 보고 한 명 빼고 전멸하고 남은 애는 미쳐서 차토구아의 광신도가 됨그래서 얘가 

몰래 내부에 차토구아 신앙을 퍼뜨린다거나 차토구아를 믿는 사인족들을 찾아다 포섭하는 식으로 내부의 밤이란 

사교도 집단을 형성해서 지구☆멸망을 찍고 그 잔해 위에 차토구아 신앙이 가득한 지상락원을 만들려고 함.    

당연히 저 차토구아의 광신도가 된 애도 사인족이고 이쪽은 메인 악역 2호 

티라니쉬(Tyranish)

세력... 이라긴 좀 그렇고지구에 남아있는 유일한 과타노차의 신도인 사인족이그 파와 차토구아 파 사이에서 

벌어진 항쟁과 인류와 사인족과의 항쟁으로 사인족이 박살난데 빡쳐서 "아몰랑 모두 사이좋게 지내"라는 생각을

갖고서 인류 전체를 사인족의 유전자가 스까된 혼종으로 바꾸려고 함어찌보면 나름 좋은 사인족인가 싶겠지만 

사실 "(내 밑에서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게 낫겠어"니까 얘도 안 될 애인 거 같음. 그나마 이쪽은 와일드카드에 

가까워서 잘하면 탐사자들과도 좀 칭목칭목 해 볼 여지가 있는 듯

주요 추가 주문

Consume Likeness 외에 그보다 간편한 The Serpent's New Skin / Skinwalking 등의 위장용 마법들이 추가됨.


혼종화 

약 2주간의 수술,의식투약 등으로 사인족 하나가 특정한 인간의 외모 기억 대부분의 유전적 요소를 얻게 되고

그 반대로 멀쩡한 인간이 사인족화되는 것도 가능함이런 혼종들은 대개 중상을 입으면 회복될 때 그 부위에 비늘이 

돋아나면서 겉보기로도 사인족화가 진행되고일정 횟수 이상 중상이 누적되면 완전한 사인족이 됨현대 사인족들은 

이런 혼종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데티라니쉬나 무 대륙의 고대 사인족들은 그럴 기술이 있음.


사인족의 유물 몇 개 

개쩌리 취급당하던 사인족이 그나마 "우리도 뭐 있음"이라고 보여주는 부분


코브라 왕관(Cobra Crown)

무 대륙 사인족 왕들의 유물순수한 사인족이 아닌 존재가 쓰면 장식된 뱀들이 움직여서 뚝배기를 깨려고 들며 

POW 판정에 보너스 주사위 주고 파충류 지배를 시도할 수 있게 되고 뭐 그런 물건인데 가장 중요한 용도는 아무래도

무 대륙으로 가려면 이게 필요하다는 거.


똬리를 튼 감시자(Coiled Watcher)

뱀 조각상 모양 기록장치설치해 놓고 나중에 그걸 들면 주변에서 있었던 일 같은 게 머릿 속에 흘러들어오는 방식임.


맹독 몇 종 추가 

사람을 폭사시킨다거나 지능을 저하시킨다거나 사람 몸에서 살가죽이 떨어져 나오게 하는 등의 맹독 5종 세트 추가.


이그의 심장(Heart of Yig)

대상에게서 마력을 흡수해서 충전해 뒀다 소유자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심장 모양의 유물


사인족의 과학기술 일부 

방호복(Environmental Suit)

사인족들이 추운 곳에서 입고 다니는 "". 문제는 이거 재료가 사람이고 아직 살아있음 ^^


화염구 권총(Fire Pistol)

진짜 불을 쏘는 권총


중력 조작 장치(Gravity Manipulator)

사실 사인족이 아니라 옛 것들의 과학기술임조작하려면 꽤 많이 힘든 물건.


하프트랑 장치(Harftrang Device)

일정 지역에 크투가를 일시적으로 소환해서 다 태워버리는 무기함부로 다루면 큰일남.


이동 구체(Transport Sphere)

시속 300마일로 날아다니는 구체로탑승자가 의지력으로 조종하거나 자동조종이 가능함대신에 구체를 사용할 때 

내부에 완충재 겸 산소 공급 역할을 하는 액체를 채우지 않으면 이게 움직일 때마다 탐사자가 박살날 위기에 처하고

산소 공급용 액체가 없는 상태로 내부에서 30분이 지나면 공기가 다 떨어져서 질식사함.


시나리오 전개 

덮어둔다.

이 캠페인의 악당 세력들은 각자 자신들의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무 대륙이 갇혀있는 차원에 가서 시타델을 현실로

돌려놔야 하고누구 계획이 성공하든 인류 문명은 영원히 바뀌거나 아예 끝장남... 이 세력들간의 경쟁에 어쩌다보니 

끼어든 탐사자들은 당연히 저 중에 아무도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함.


초반부터 이 캠페인의 제목대로 두 머리 뱀, 그러니까 이 캠페인의 주요 두 악당 세력들이 서로 물어 뜯으며 싸워대고 

사실상 거기에 휘말리면서 양 쪽의 계획을 파악하는 게 이 캠페인의 초중반부고, 이후에 상황을 파악하고 나면 걔들을  

추적해 무 대륙에 가서 맛이 좀 간 슈퍼컴퓨터와 그걸 사용해서 자기네 계획을 진행하려는 놈들을 저지하고 지구를 

구하면 됨. 문제는 뒷감당을 어떻게 하냐는 거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캠페인은 ㅋㅋㅋㅋㅋ 찐따새퀴들 공룡이나 인간에게 멸망했데요 ㅋㅋㅋㅋ 하면서 나름 쩌리 취급받던 

사인족이 CoC 세계관 내에서는 그래도 이만큼 잘나갔다는 식으로 어필하고자 한 게 아닌가 싶은 물건


3줄 요약

사인족들이 우리 아직 안 죽었다고 인류에 대한 반격과 지구 재장악을 시도한다는 캠페인 

근데 얘들끼리 투닥거려서 반격이 잘 안 되는데 누가 이기든 반격이 성공하면 인류 문명은 끝장남 

탐사자들이 적절히 개입해 저 중 이긴 놈도 반격에는 실패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