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서는 정석이 있는 분야에나 통용되는 거다. 골프라던지 체스라던지 조경이라던지 하튼 오랫동안 비슷하게 해와서 따라할 수 있고, 따라해야 고생이 훨씬 덜한 애들.
그렇기에 스타크래프트 공략집을 쓴다고 하면 유닛별 분석이나 초중후반 빌드, 전략같은 걸 채워서 나름대로 종잇값은 하는 책을 만들 수 있지만, RTS 공략집을 만든다고 하면 춫에도 던옵에도 다 적용되는 뭔가를 만들어야하는데 당연히 실없는 소리나 한 군데씩 틀린 소리로 차오르게 되지.
알피지가 쓰는 룰이 몇개고 한 룰로도 팀마다 플레이 분위기가 하늘과 땅인데 그런 걸로 몽뚱그려 입문서를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던 거고, 거기엔 알피지는 입문하기 어려운 취미다 라는 저변의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본다. 누구나 처음 해봐서 부자연스러울 수 있고, 취향이 달라서 오티쿠 취향 플레이를 하고, 몰입도가 달라서 설렁설렁 하고 싶을 수 있는데 그걸 가지고 조리돌림하는 누구들 썰도 거기에 한 몫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