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북 존나 파서 혼자 독보적으로 개캐 만드는데 목숨을 거는 놈들이 어느 팀에든 한두 명씩은 있다.
근데 이런 애들이 하는 짓의 존나 큰 맹점이 있지.
마스터가 그 파워빌딩에 맞춰서 밸런스를 짤 경우
-> PC가 쎄진 만큼 적도 쎄진다. 결과적으로 PC는 평균적인 인물일 뿐, 강캐가 아니다.
마스터가 그 파워빌딩에 맞추지 않고 밸런스를 쉽게 잡을 경우
-> 정상적이라면 몇턴씩 가고 1시간은 진행해야 하는 전투가 그냥 1~2턴만에 순삭당한다.
예정 종료시각까지는 1시간도 더 남았는데 보스는 죽었고 더 진행할 꺼리도 없다.
팀원들은 뻘쭘해하면서 남은 시간동안 적당히 영양가 없는 수다나 떨다가 그날의 세션을 마친다.
난 특히 이 두번째 경우가 늘 답답했음.
단편 구인하거나 하면 폭딜에 목숨거는 애들이 하나쯤은 꼭 있는데, 보스가 그 폭딜에 1라운드만에 죽어서 전투가 존나 허무하게 끝나고 나면 그 뒤에 대체 뭘 어쩔 생각이지?
다른 사람들이 노잼 되는 건 당연하고, 게임이 조기중단되는 거니까 폭딜 넣은 본인조차 재미가 없을텐데.
그렇다고 그 폭딜에도 멀쩡히 버티는 보스를 내보내면 존나 불만을 갖겠지.
물론 그냥 GM의 권한으로 '그런 빌드를 타지 마라' 라고 하면 되긴 하지만, 솔직히 좀 모양새 빠지는 것 같긴 하다.
어려운 문제야...
플레이끝나고 자아비판 들어가게 하는 것 말곤 방법이...
그런 빌드 타지 마라 vs 룰북 파지 마라 ... 매한가지 아닌가?딱히 모양 빠질 것도 없다고 생각해...
사실 파빌을 하건 안 하건 전투는 재밌게 할 수 있는데, 파빌러는 전투 외 장면에서 정말 할 게 없는 게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