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액션이 과연 질문예시를 만들어놓고 그걸 선택하는게 맞는거냐?
던월이 뛰어난 점이, 플레이어가 아무 개소리를 지껄여도 마스터는 거기에 최대한 적합한 룰을 찾아서 적용시키는건데
상황파악은 완전히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닫아버리는 대표적 예시임. 더군다나 주사위 굴려서 그 수만큼 선택하는건 더더욱 말도안되고
그냥 내 생각에 아예 액션 커맨드 자체를 플레이어에 공개하면 안된다고 봄. 물론 턀덕후새기들은 마스터룰까지 다 정독해서 마스터한테 태클걸애들이지만
특히나 던월 상황파악 예시문도 이상함.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일어나려하는가 누가장악하는가 겉보기와 다른게 무엇인가
이걸 상황파악 한다고 알아질 답인가? 무슨 영매도 아니고;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주사위높게 나오면 마스터가 플레이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고려하지도 않고 그냥 생으로 정답을 다 까발려주던데
돌려말하면 서로 답답할거 같은데
솔직히 나도 굉장히 어색하다고 느낌
뭐...솔직히 말하자면 좀 애매하긴 해
상황 파악은 쉽게 말해서 "앞으로 마스터가 뭘 할 건지 암시하거나 설명해 달라"는 액션임. 그러니 질문 범위를 풀어버리면 "네, 이 시나리오의 흑막은 누구인가요?" 이따위 질문 하는 새끼가 나올 것이므로 질문의 범위를 통제하는 거.
아포칼립스 월드의 Read a Stitch 쪽 예제를 보면 이게 더 확실해지는데, 플레이어가 질문 목록에 없는 내용을 질문하니까 MC가 "그런 질문은 너한테 주어진 기회를 소모하지 않는 대신 나도 꼴리면 대답 안 해줘도 되는 질문임"이라고 답해줌.
상상력이라...
근데 이미 예에에전에 AWE에 대해서 할 말은 다 한 거 같은데도 이렇게 자꾸 말을 더 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
던전월드에서 상상력을 활용할 방법은 플레이어가 마스터에게 질문할 때가 아니라, 마스터가 플레이어에게 질문할 때 작용하지...
아니 그야 턀갤이 흥갤도 아니고 회전율도 낮고 옛날 글들은 다 뒤로 갔으니까 아닐까… 인원 이탈도 잦고… - dc App
아니 매번 이렇게 추가로 쓰는 거 대부분이 생각해 보면 전에는 설명을 안 한 거라....
아무리 좋은 설명을 붙여도 그 애매함은 변치를 않고 같은 역극은 반복된다
마스터가 뭘 할지 물어보는건 롤플레이가 아니라 그 뭐라고하지? 용어가있었는데... 어쨋든 캐릭터의 대화가 아니라 플레이어간의 대화니깐 액션이라고 취급할 수 없는거아님? 예시로 들자면) 플레이어가 마스터야 너무 어려운데 마법템하나만 줘... 마스터 음... 그래 주사위 굴려봐. 이렇게 해서 아이템 주는거랑 비슷한 거라고 할 수 있지않나
캐릭터는 딱히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잖아. 상상력을 발휘하는 건 "플레이어"지.
예컨대, 상황파악으로 "여기서 나에게 유용하거나 값진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치자. 그럼 마스터가 "고블린 중 하나가 마법 단검을 들고 있는게 보이네요."라고 대답해줄 수도 있는거고, "당신은 좋은 마법 아이템 하나를 적 사이에서 발견합니다. 근데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 것임. 후자가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꽂아넣는 마스터링"인거고.
그리고... 질문에 제한이 있다고 플레이어의 의도를 드러내지 못하는 건 아님. 예를 들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처참하게 살인당한 것을 발견한 전사 타이커스씨가 "시체를 보고 신부의 사인을 조사해볼게요."라고 하면 마스터가 "상황파악이군요. [여기서 최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해당되겠네요?" 하면 타이커스씨는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플레이가 진행되겠지.
그 방식이 마스터의 액션을 밝히지 말라는 것과 상충한다는 소리지
마스터의 "액션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의 액션은 "마스터 액션"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다는거야.... "저는 이제부터 여러분들에게 다가오는 위험의 징조를 드러내겠습니다" 이딴 말 하지 말라는 뜻임. PC 액션의 이름이야 100개 1000개 말해도 상관없음.
상황파악 질문 방식 자체가 아포월드에서 그대로 베껴온거라 그냥 넌 AWE가 안 맞는다는 말 밖에 못해주겠다. 틀 있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의 액션은 던월 밖에서도 오만 방법으로 응용해서 쓰는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