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크래프트 위키아에서 제시한 크툴루 신화 작품들의 계보 분류. 한 눈에 보기 좋은 거 같아서 짤 가져오면서 설명도
간략하게 해 봄. 뭐 어차피 아무도 안 읽겠지만 괜찮아.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신화 사이클(The "Lovecraft Circle" Myth Cycle)
H.P 러브크래프트가 남들하고 공저한 작품들 + 동시대에 그와 교류하면서 어느 정도 등장 요소들을 공유하던 작품을
썼던 다른 작가들의 작품. 러브크래프트와 공저한 사람을 빼면 여기 들어가는 멤버는 많지 않은데....
로버트 E 하워드(1906 ~ 1936)
러브크래프트한테 벽 속의 쥐에 나온 게일어 갖고 클레임 걸면서 친구가 된 케이스. 존 키로완(John Kirowan)이라는
인물과 관계되는 연작 위주로 썼음. 물론 이 양반은 사실 본격 마초 바바리안이 나오는 다른 소설로 유명한데, 거기도
이쪽에서 쓴 요소를 좀 차용해서 씀. 다만 크툴루 신화 쪽에서는 그쪽의 하이보리아 세계관과 하이퍼보리아 사이에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분위기. 일단 하이퍼보리아는 C.A. 스미스가 좀 다루던 소재라..... 다만 사인족은 심심하면 나옴.
헨리 커트너(1915 ~ 1958)
전에 "저작권과 크툴루"를 다룰 때 빼먹고 소개를 안 한 사람. 대표작은 세일럼의 공포(The Salem Horror)로, 여기에
니오그타(Nyogtha)가 첫 등장함. 다만 니오그타 말고는 어째 인지도가 다들 낮음. 누구 보르바도스(Vorvadoss)라고
들어보신 분?
C.A. 스미스(1893 ~ 1961)
차토구아나 하이퍼보리아 시대, 아라비아, 미래에 나타날 최후의 초대륙 조티크 등을 소재로 위어드 픽션을 쓰던 작가.
황금가지에서도 이 사람 작품을 모은 책을 출판했었고, 러브크래프트는 아틀란티스의 고위 사제, 크라카쉬-톤이라고
이 사람을 자신의 작품에 언급했었음.
어거스트 덜레스(1909 ~ 1971)
덜레스는 따로 빼는 게 일반적임. 사실상 너희가 아는 "크툴루 신화"의 창시자는 러브크래프트가 아니고 이쪽이거든.
프랭크 벨크랩 롱(1901 ~ 1994)
틴달로스의 사냥개 / 샤우그너 판 등을 창작한 작가. 근데 1930년대 이후로는 SF쪽으로 넘어가서 위어드 픽션 쪽은
거의 손을 안 댔었음. 그래서 저 둘 말고는 언급이 잘 안 되는 편임. 시공을 먹는 자들도 읽어볼만한 하긴 한데 말야.
로버트 블록(1917 ~ 1994)
벌레의 신비(De Vermis Mysteriis) 등을 창작해 낸 작가. "누가 블레이크를 죽였는가(The Haunter of the Dark)"에서
끔살당하는 주인공인 로버트 블레이크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러브크래프트하고 서로 상대를 닮은 캐릭터를 작품 속에
등장시켜서 죽인 걸로 유명한 사람. 다만 이 양반은 러브크래프트가 죽은 뒤에 위어드 픽션 말고 다른 쪽 호러 소설을
쓰다가... 모 살인마에서 영감을 얻어서 싸이코(Psycho)라는 소설을 썼는데 그게 전설이 되었음. 어 히치콕이 영화로
만든 그 사이코 맞아.
위어드 테일즈(Weird Tales)
러브크래프트가 영향을 받았고, 실제로 내용을 일부 차용하기도 한 작가들의 작품들.
앰브로스 비어스(1841 ~ 1914)
카르코사의 거주자 등을 써서 러브크래프트에게 영향을 줬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중요하게는 안 따짐. 왜냐면
이 아저씨 작품은 대부분 남북전쟁의 기억을 배경으로 한 공포 + 그로테스크 단편 소설 아니면 그 당시 신문에 칼럼
연재하던 거.... 특히 신문에 연재하던 거 모아다가 낸 책으로 악마의 사전이라고 냉소적 유머 모음집이 한 권 있음.
윌리엄 호프 호지슨(1877 ~ 1917)
오컬트 탐정물인 유령 사냥꾼 카나키나 혹은 경계의 집(The House on the Borderland)으로 알지도 모를 영국 작가.
인정을 별로 못 받았고, 1차대전에 나갔다가 1917년에 벨기에에서 전사함. 운빨X망겜 다X스트 던전의 사육장 던전에
나오는 스와인들이 이 양반의 경계의 집에 나오는 돼지 인간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오더라.
로버트 체임버스(1865 ~ 1933)
황색의 왕과 노란 인장 등을 창안해 낸 양반. 이거하고 앰브로즈 비어스의 카르코사의 거주자에서 나온 하스터 등을
덜레스가 스까한 게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하스터가 되었음.
로드 던세이니(1878 ~ 1957)
본명은 에드워드 플랭킷이고, 로드 던세이니는 필명 겸 작위명. 진짜로 18대 던세이니 남작임. 아일랜드 신화 등에서
영감을 얻어 페가나(Pegana)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소설을 쓴 게 유명하고, 좀 깊게 들어가면 러브크래프트 뿐
아니라 톨킨도 편지에서 이 양반 언급을 하는 등 영향을 받은 편임. 페가나 쪽은 번역본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러브크래프트의 신화 사이클(The Lovecraft Myth Cycle)
말 그대로 순전히 러브크래프트가 혼자 쓴 작품들.
덜레스의 크툴루 신화(The Derleth Cthulhu Mythos)
덜가놈이 러브크래프트 및 그 친구들이 쓴 작품에 자기 작품을 짬뽕해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뭉쳐 크툴루 신화를 만듬.
이러면서 좀 안 좋은 케이스로는 전에 말했던 "사후 합작" 드립까지 나왔단 거. 러브크래프트가 남긴 원고를 덜레스가
챙긴 다음에 손봐서 내놓으면서 저리 말했음. 당연히 순수 러브크래프티안들에게는 지금도 졸라게 까이는 일 중 하나.
참고로 이 양반보다 좀 후대의 작가인 린 카터는 한 술 더 떠서 로버트 E. 하워드하고 사후 합작을 해서 코난 시리즈를
좀 냈었고, C.A. 스미스와도 사후 합작을 시도했었음.....
확장된 크툴루 신화(Expanded Cthulhu Mythos)
덜가놈이 만든 틀에 후대 작가들 등이 달라붙어 만든 "너희가 아는 크툴루 신화"의 현 모습. 지금도 계속 뻗어 나간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아. 아마도 브라이언 럼리, 린 카터, 콜린 윌슨, 램지 캠벨 등을 언급하면 될 것 같음.
그 후대에 카오시움 / 아캄 하우스 등에서 확장되는 것들까지 생각하면 진짜로 별로.....
신화를 차용한 작품들(Mythos Adjacent Works)
실제 신화에 포함시킬 지는 좀 애매하지만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 / 요소들을 차용한 작품들.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Mythos Inspired Works)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 / 요소들을 직접 등장시키지는 않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클리셰만 따오는 수준의 작품들.
광범위한 크툴루 신화(The Greater Cthulhu Mythos)
이런 거 잘 모르는 사람이 보는 관점. 쉽게 말해 크툴루스러운 거 전부 다 여기 포함됨.
3줄 요약
크툴루 신화가 점점 확장되어가는 모습과 범위을 보여주는 짤
일단 나는 덜가놈이 손 대기 이전을 좋아하니 그쪽 위주로 설명
모르겠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짤이나 보고 치우면 될 거 같음
우주에서 온 색채는 자기장이 약점이란 설정은 어디에 속해?
그건 설정이라기보단 "우주에서 온 색채 => 스펙트럼의 일종 => 전자기파 => 자기장이 약점"이라는 추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가 나도 어디서 줏어들은거라
자기장 떡밥은 원문에서 우주에서 온 색채가 깃든 운석이 자성을 띄고 있었다는 내용 기반임.
정보추
물론 약점이란 설정은 내 기억으로는 카오시움빨...
와 고퀄이네
짤이 그리 고퀄인가는 잘 모르겠던데
좋은글 추
로버트 E 하워드의 코난 시리즈 정작 읽어보니 뱀인간은 장편에 딱 한장면만 나오던데. 영화나 애니매이션에서는 코난의 주적이 뱀인간이긴 하지만. 정작 뱀인간이 주로 나오는건 로버트 E 하워드의 크룰 시리즈라 카더라
크룰이 아니고 쿨(Kull). 그리고 코난 사가에는 거의 안 나오는 이유가 저 쿨 시절에 거의 다 때려잡혀서임. 후대에 린 카터가 쓴 작품에서 토스-아몬 선생을 돕다 맞아죽는 정도?
톨킨급은 아니어도 어캐어캐 비벼볼만한 것 같기도 하고
생각보다 다른 작가가 만든 것도 되게 많구나... - dc App
기어와라 냐루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