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간 약 5600종의 소설책이 총 700만부 출간되었다고 한다. 평균을 내면 한 원고당 약 1200권의 책이 나온 셈이다.


1200권이면 진짜루 인건비도 안나오는 수준이다. 한 달만에 뚝딱해서 한 달만에 다 팔았다 하더라도 최저임금이라도 나오면 좋은 수준.

(물론 이 중 800권 정도는 아직도 창고에 쌓여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근데 출판업계는 대표적인 1등이 다 해쳐먹는 시장이다.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팔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2016년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다. 맨부커 상이 무슨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상을 받았다니까 다들 한 권쯤은 사서 읽어봤거든. 그래서 이 책이 얼마나 팔렸나 보면, 16년 12월 13일자 기사에 68만부가 팔렸다고 나온다.


진짜 존나게 많이 팔린 거지만 일단 넘어가고, 위의 총계에서 소설 하나와 68만부를 뺀 뒤 다시 평균을 내면 한 종당 1100권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채식주의자 딱 한 책이 빠졌을 뿐인데 평균이 100부 내려갔다. 근데 잘 팔리는 책이 채식주의자만 있는 게 또 아니다. 온갖 스테디셀러와 스타 작가들의 책, 검증된 외서들이 수만부에서 드물게 수십만부에 이르기까지 출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 위에 자리잡고 있는 책들을 전부 빼고 남은 책들의 출간량? 글쎄.



한줄 정리 : 출판산업은 도박이다.





알피지 이야기 :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초여명은 던월 펀딩하면서 손해를 엄청나게 봤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