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말하는 게임성이 좋다 나쁘다랑 전술적 합리성이랑 좀 다를 수도 있겠다 싶음.

적의 HP를 알려주면, PC에게 가용한 자원과 공격수단을 저울질해서 전술적으로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 더 낫지 싶다. HP를 모른다면 순전히 감으로 예상하는 거고... 보통은 메타게임 정보(오거는 HP 50 정도다)로 추측하겠지.

결국 HP를 숨기는 건 의사결정에서 불확실성을 늘리는 게 주된 효과인데... 오히려 이런 불확실성 = 좋은 게임성 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예를 들어 새비지월드에서 피해굴림 에이스가 쭉쭉 이어져 한방 죽창댐이 나오는 건... 통쾌하긴 한데, 그게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진 않음. 에이스 대박이 날 거라고 생각해서 어떤 행동을 취할 순 없으니까... (만약을 대비해 베니를 좀 아껴두는 정도려나?)

결론: TRPG 게임성에서 정보에 바탕한 합리적 선택보다 주사위 운빨 재미가 기여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슬롯머신 돌리는 기분으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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