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수준의 스포일러는 오히려 팀 분위기를 살리고 반응의 적절성도 늘리는 좋은 양념이 될 수 있더라.


그니까 정말 스토리를 관통하는 핵심 반전을 까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 캐릭터에는 이런이런 떡밥을 배치해놨습니다. 나중에 언제 나올지 기대하세요!" 라든가


"이 흑막의 최종 목적은 XX에요. 물론 그걸 어떻게 달성할지 수단은 여러분이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같은 식으로.


그런 걸 미리미리 조금씩 말해두면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았을 때보다 차후 전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PL간 대화도 좀 더 활발해지고,


생각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서인지 나중에 진짜 그 장면이 등장했을 때 RP도 막힘없이 술술 잘 풀리더라고.


출발 비디오 여행 생각하면 됨. 거기서 영화 장면들 보여주면서 썰푸는거 듣고있으면 보고 싶은 마음이 떨어지더냐? 더 올라가지. 뒤가 어떻게 될까~ 해서.



이게 지금 논쟁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묻는다면, 아무 상관없음. 그냥 떠올라서 말해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