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드래곤 마스터로 입문한 뉴비에요
마스터로 입문해서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마인드로
당해주고 거품물어주고 멋진장면 만들어주고 납득가능하면 돌발행동도 즐기면서 스토리라인 이어주고 해왔어영
팀원이랑 다른 마스터 티알에서 단편을 했는뎅
마스터가 딱자르고 패널티 확주고 스토리 벗어날것같으면 그러는건 아니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마스터에대한 티알이 훨씬 평이 좋았음...
난 사람들이 거대한 이야기의 부품이 되는거보다 스스로 선택해서 영웅이 되는걸 사람들이 좋아할줄알았는뎅...
그 수많은 돌발행동들을 생각해가며 짜고
pc 선택들을 예상하며 멋진 이야기를 밤새 구상하던 모든 과거가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음요
\"그래 내 마스터링이 훨씬 부족한거야! 노력하자\" 라고 생각하며 이성의 끈을 잡고는 있는데...
내가 졸렬한 인간이었는지 생각할수록 너무 빡쳐서 맵 보여주려고 공부하던 포토샵책도 던져버림요.
당분간 마스터링 접고 현탐가질듯요...
걍 징징 두서없는 글이긴했는뎅... 티알 이야기를 할 곳이 이곳밖에 없네용.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요약
- pc들은 사실 자유도보다 꽉짜여진 레일로드를 좋아하는 걸까요?
- 처절하고 고난있는 모험이 더 인기있는걸까요?
- 마스터하다가 현탐온적이 있으신가요?
적당히. 섞어서. 유도리있게. 성과는 고난의 보상. 마스터는 최소한의 통제력과 권위가 있는것처럼 '보여야'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음. 디앤디라면 더더욱.
네 방식이 잘못된건 아니다. 다만 전문적이지 않고 만만한 호구로 보일 가능성이 높을 뿐이지. 이 방식도 저 방식도 할 수 있게 되면 그 이후에 뭔가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네 방법이 잘못됬다며 버릴 필요는 없다.
사실 디엔디에서 자유도 운운하기는좀..잡음없이 이야기에 집중할수있게하고 재밌는전투와 적절한고난후에 자기능력으로 뭔가를 성취할수있게하고 보상으로 성장할수있게되면 오케이 아냐?
그 마스터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은건, 그 마스터의 방식이 어울리는 규칙이었거나 분위기였거나 플레이었거나 등... 여러가지 총합적인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그러니 니가 뭘 못하고 있는건 아닐테니 힘내고
만약 계속 기분이 꿀꿀하다면, 겁스를 해봐라.
겁스를 해봐도 혹시 기분이 꿀꿀하다면 13시대 강추다
취향차임.
피곤하더라도도 관계에서 어느 정도 밀당은 필요한 부분이더라
원래 pc들은 유의미한 선택지를 좋아하지 자유도 보다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 좋지 않나 싶음. D&D의 근본은 처절한 모험이라 그런 걸 더 좋아하느 개인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아슬아슬 이기는 게 그냥 바르는 것 보단 스릴이 있지 싶음. 마스터링은 사람이 할 짓이 맞는가 싶어서 요즘 쉬고 있음매.
가끔 수동적이고 마스터가 대신 해줄수록 좋아하는 놈들 있음.
이거 보면 남 마스터는 평범하게 하고 있는 거고, 세부적으로 네 플레이랑 어떻게 차이나는지는 알 수가 없음. 거의 유일하게 짐작할 수 있는 건 '딱 자르고 페널티 세게 주고 스토리 벗어날 것 같으면 막았다'는 문장뿐인데, 그럼 네 플레이보다 저게 재미있었던 건 마스터가 플레이어 선언을 다 막았기 때문이란 얘기가 됨. 근데 상식적으로 그럴 리가 없잖아?
맘에 안 드는 선언을 하는 놈이 있는데 그걸 마스터가 매번 끊어줘서 좋았다, 뭐 이런 게 아닌 다음에야 그 플레이가 네 플레이보다 재미있었던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가 없지. 심지어 단편인걸... 우선 구체적으로 어떤 게 좋았는지 묻고, 네 플레이에서 어떤 점이 아쉬웠었는가를 확인하는 게 먼저임.
굳이 추론해 보면 저 마스터가 인카운터 난이도 조절을 잘 해서(처절한 고난 이야기를 한 걸 보니) 게임이 긴박감있게 잘 돌아갔거나, 네 플레이가 평소에 PC들 의견을 잘 반영해 주는 대신에 이런저런 곳에서 시간 로스나 늘어지는 구간이 있어서였다는 얘기가 되는데, 전자라면 배우려고 노력할 일이고 후자라면 곱씹어 보고 고치면 되지 멘붕할 건 아닌 듯함
이런저런 선언을 받아주다 보니 진행이 좀 쳐진다는 느낌을 받은 게 아닐까?
레일로드의 강점은 : 짜임성 있고 개연적인 이야기, 모든 게 준비된 빠르고 편한 진행,비현실/비상식적인 선언의 배제 정도겠지. 평이 좋았다고 하는 걸보니 피드백시간에 참여했다는건데, 구체적으로 무슨 피드백을 했는지를 돌이켜보는게 어떨까.
단편플 피드백엔 참여안했고, 돌아오면서 본래팀원들과의 대화속에서 들은 이야기였습니당. 글에서는 감정이 올라와서 잘 쓰지 못했지만, 확실히 정제되고 깔끔한 이야기라는 평이더라구요. 하지만 "포스나 분위기에서 안되겠더라"라는 말들은 아직도 절 혼란스럽게 만듭니당.
항상 많은 도움 받고있습니당ㅠㅜ 탈갤분들 고마워요!
플레이어 성향이 다양해서 정답은 없음. 그래서 팀원새로 들이기 전에 성향이 어떤지 테스트부터 해봐야... - dc App
좋은덧글들이다. 나도 참고해야지
난 초보 DM 님 방식이 더 좋다고 봐요. 권위를 앞세우는 마스터랑 단편 한 적이 두세 번 있는데... 사람 따라서는 그게 카리스마 있고 멋있다, 대단해보인다 싶을 수도 있는데 난 도무지 불편하더라고요. 초보 DM님이 테크닉 면에서 배울만한 게 있으면 배우되 무조건 따라갈 필요는 없을 듯.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