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98년 일본. 공안 10과의 이야기 (13) 이후의 이야기 (검색창에 '공안' 검색)
- GM과 사토, 스메키리는 물론 그 플레이가 터졌다고 해서 아예 플레이를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온라인 상에 구인을 하고, 간단한 면접을 통해 팀원을 한 두명 충원 한 뒤 플레이를 강행하려 했지만, 그 '간단한 면접'에 통과하는 평범한 플레이어는 극히 드물었다. '쿠사나기 모토코와 연애하는 것이 PC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말한 플레이어를 마지막으로 잘라낸 뒤, 그들은 세 명이서 플레이를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그렇게 몇 차례의 2인 플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어진 어느 세션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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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키리 : @건물의 부서진 골조 사이에 몸을 숨기고 의안 캠만 살짝 내밀어 전차의 동태를 파악하겠습니다.
GM : 의안 캠만 살짝 내민다는게 어떤 의미죠?
스메키리 : 저번 세션에서 구매했던 고글형 의안 사용하려구요. 탈착 기능이 있어서, 상반신을 드러내지 않고 의안만 뽑아서 살짝 내밀어도 바깥을 볼 수 있어요. 은신 상태 유지하면서 @관찰 판정에 +2점이에요
GM : 아아 깜빡했네요. 네. 스메키리 관찰 판정 해주세요. 좀 먼 거리긴 하지만, 보너스 점수도 있고 하니 해 볼만 할지도.
스메키리 : @주사위 @성공 (아슬아슬했네요. 좀 멀어서 그런가.)
GM : 스메키리는 T08A2 다각전차의 무차별적 사격으로 뼈대만 겨우 남은 오래된 빌딩 사이에 몸을 숨긴 채, 의안을 뽑아 부서진 석재들 위로 살짝 들어올립니다. 스메키리는 어렵지 않게 T08A2 다각전차의 현 상황을 포착합니다. 전차는 아까 한 차례 개틀링과 주포를 시원하게 쏟아낸 뒤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스메키리 당신이 숨어 있는 빌딩 쪽을 계속 조준하고 있습니다.
GM : (시스템 상으로는 레디 액션입니다. 포착되면 갈긴다는 뜻입니다.)
사토 : (오늘따라 GM님 왤케 배려가 넘치시지. 액션도 가르쳐주시고 ㅋㅋㅋ)
GM : (님들 다 썰려나가면 플레이 터져서 그럼 ㅋㅋ)
스메키리 : (음...어쩌지...)
스메키리 : (의체 과부하로 전차로 접근할까요. 아까 대전차포 남은 거 다 씀;)
사토 : (지금 저격 포인트에서 어그로 끌어볼까요. 최소한 조준 사격 정도는 피할 수 있게)
스메키리 : (음...살짝 임무가 좆되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여튼 콜)
사토 : @다각 전차의 몸통에 사격을 가합니다.
GM : (사토 님의 현재 저격 장비 스펙은 크리티컬이 터져도 전차 장갑에 흠집도 내지 못하는 장비이니, 판정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메타 발언이 잦은데 앞으론 쪼금 자제점)
GM : 스메키리와 전차가 대치하고 있는 건물 폐허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 빌딩 기둥에 달라붙어 타겟을 기다리던 사토는 스메키리를 구하기 위해 위협 사격을 가합니다. 사토의 저격 소총에서 발사된 대구경 탄환이 다각 전차의 상부에 명중하지만, 텅,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탄환이 튕겨져 나갑니다. 어마어마한 장갑입니다. 그와 동시에 사토의 광학 미채 위장이 풀립니다.
GM : 그와 동시에, 다각 전차는 스메키리 쪽에 집중하고 있던 전면 레이더를 사토 방향으로 급격히 회전시킵니다. 탄환의 입사각과 소리의 반향을 이용해 저격수를 탐지하려 하는 듯 합니다.
스메키리 : @빌딩 잔해에서 빠르게 뛰쳐나가 다각 전차 쪽으로 달려갑니다. @의체의 인공 근육을 과부하시킵니다. 이동 속도가 세 배로 증가합니다.
GM : 좋아요. 상당히 먼 거리지만, 스메키리는 의체의 인공 근육을 과부하시켜 부서진 빌딩 잔해 사이를 날 듯이 달려나갑니다. 구형 T08A2 다각 전차였다면 스메키리는 전차가 미처 스메키리를 포착하기 전에 전차의 다리 사이로 진입할 수 있었을 겁니다.
스메키리 : ??
사토 : ??
GM : (님들 속이려던 건 아님; 그동안 님들 판정에 이상하게 다 실패해서 알아내지 못한 것이 있는데, 여기서 등장한 전차는 기존 1인승 전차가 아니라 신형, 2인승 전차입니다.)
사토 : (아 저 전차 처음 봤을 때 지각 판정 연속 세 번 실패한거 그때 알아내야 했던건가;)
스메키리 : (지각 판정 주사위 1 1 1 연속 세번 오졌었는데 시벌 ㅋㅋ)
GM : 전차의 주 레이더는 사토 방향을 감지하기 위해 회전했지만, 전차의 상부에 달린 보조 레이더는 스메키리 쪽을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전차의 우측 개틀링 캐논이 스메키리를 향해 탄환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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