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전보다 도덕적 딜레마라는 측면이 많이 약해진 느낌이야.


전에는 Bloodpool이라는 토큰화된 자원이 있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직접 가치판단과 선택을 해야 했지. 지금 누구를 해칠 것인가, 힘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살짝 '리소스 관리와 도덕성' 사이에서 선택을 하게 만드는 느낌이 있었음. 어떻게 보면 D&D와 맞닿아 있는 재미 요소 중 하나였지.


그에 비해 이제는 Hunger가 높아져도 불확실한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느낌. 물론 Hunger가 높아질수록 불이익도 생기고 위험도 생기지. 하지만 플레이어가 메타적으로 선택을 갈등하게 하는 것보다는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가 강한 듯해.


새로운 판본은 Touchstone이라거나 흡혈 장면 연출에 대한 시스템적 규칙 등 대단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 확실히 플레이 난이도는 엄청 줄어들었고, 원래 있었어야 했다고 느낌 요소들이 많이 추가됐음. 기존에 하우스룰로 쓰던 것들도 있고. 그런데 개인적으로 유독 Hunger는 적응이 안 된다. 물론 완전판 나온 걸 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좀 미묘한 느낌이야.


설정은 뭐... 일단 나오는 거 보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봄. 장님 코끼리 만지듯 얘기해봤자 재미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