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는 사람이 마스터라는 기준에서 씀. 읽기 귀찮으면 굵은 글씨만 ㄱㄱ
※ 밑의 사안 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걸 전제로 함
※ 레일로드를 D&D, 합의제를 AWE를 기준으로 썰을 푸겠음
1. 온갖 작품을 예시로 들거나 뜬금없이 지식자랑 하는 사람
원 글에서는 1, 2번으로 나눴지만 내 경험에는 두 타입이 분리된 적도 없고
같은 원인과 처리법이라서 굳이 분리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합쳤다.
먼저 마스터로서 자신이 플레이어들을 관리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한다.
D&D처럼 사전정보(데이터적이든 설정적이든)가 요구되거나
사이버펑크나 포스트 아포칼립스처럼 특수한 장르라서 배경의 이해도와
심상의 유도가 많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면
마스터인 스스로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가르쳐줄수 있거나
이미 플레이어들이 잘 알고 있다는 등 감당 가능한 수준인가를 봐야한다.
감당 가능하거나 혹은 필요 없다면 이 타입의 플레이어는 단순한 수다쟁이일 뿐이니
'팀 내 분위기 해치니까 하지마셈' 정도로 쉽게 해결 가능할 것이다.
이런 경우 보통 마스터가 그 '떠드는' 사람보다 더 아는게 많을테니까.
문제는 이게 아닐 경우인데... 우선 그 사람이 '쓸만한가 아닌가'를 먼저 측량해야한다.
(1) 좆문가가 아니고 (2) 이해시키려 쉽게 풀이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아예 마스터의 역할 일부분을 전담시켜주자. 레일로드라면 전리품이나 경험치 회계나
합의제라면 서브-서술머신으로. 잘난척 하는 놈은 자기가 잘난체할 명분이 생겨서 좋고,
마스터는 그만큼 부담이 줄어드니 서로 윈윈이지. 만약 여기서 지가 지쳐서 떨어진다면
네 플에서는 잘난척을 안할 것이고. 만약 좆문가였다면 그걸 가지고 개털어버리면 된다.
2. 전에 해본 플레이 얘기 하는 사람
진리의 표어, "나는 그 사람이 아니다." 만으로도 거의 해결되긴함.
보통 전에 해본 플레이 이야기 해본 사람은 두가지 타입일 것이다.
자기를 마스터링 해준 사람의 방식이 옳은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단순 빠이던지,
아니면 존나 네임드 마스터 밑에서 하는 바람에 제대로된 RPG를 했다는 뽕에 가득 차있다던지.
하지만 어느쪽으로든 너의 플에도 그 방식을 적용해달라고 우회적으로 강요하는 것 뿐이지.
이럴 때는 "그래서 그게 마음에 안들어서 저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는거임?"이라고
오히려 스트레이트하게 말하면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머리가 있으면 다물테고 아니라면
팀 내 분란을 외부의 요소를 끌어와 일으킨다는 사유로 축출해도된다.
단 이것은 네가 하는 플이 제대로 된 것 아닌 것을 떠나
'다른 팀에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전제하에 가능한 처리법.
그러니까 네가 명백하게 이상한 플을 하는 것에 대한 쉴드로 이 처리법을 쓰는건 불가능.
4. GM이랑 구면인거 과시하는 사람
이 글의 전제가 마스터 기준이라는걸 본다면 지인이나 친구일테지.
요컨데 그 사람과 네가 팀 밖에서도 친분이 소홀해지는걸 감수하고 제지할 것이냐 말 것이냐인데.
정론적으로는 당연히 제지하는게 좋겠지. 하지만 그렇게 친분이 소홀해지기 '쉬운' 사람과 플이라면
오히려 그 사람을 넣고 하는 너에게도 다소 책임이 있다는걸 잊으면 안된다.
애초에 안 넣는게 정답이지만 오히려 안 넣으면 자기 따돌린다고 쉽게 친분에 문제 생길 사람이면 인성부터가...?
요는 뒷처리 감당 안된다면 애초에 안 넣는게 정답.
5. 잔인한거, 맛간 분위기 좋아한다고 과시하는 사람
중2한 겉멋만 한가득 들었고 실제로는 이득충이거나 찌질이라면 그냥 마스터의 권위나 합의제 투표로 쉽게 처리 가능함.
현실을 자각하면 지가 거기에 적응하거나 스스로 나갈꺼거든. 문제는 겉멋만 든게 아니라 혼모노인 경우인데...
상당히 높은 확률로 팀 시나리오가 폭파되는 원흉이 될 것이기에 마스터라면 자기 자신이 팀 밖에서 한 욕 들을 것을 감수하고
그냥 자의로 '님은 우리 팀엔 안 맞네여 ㅈㅅ'하고 쫒아내는걸 강력하게 추천함.
이건 너의 직감에 따라 행동하는게 좋다. 직감이 안 온다면 팀이 터지는거보다야 쫒아내는게 안전빵.
즉 사전에 그 플레이어가 어떤지 네가 조사하거나 직감대로. 아니면 안전빵으로 킥.
뱀발: 이득충이거나 찌질이라면 지가 나가거나 쫒겨나가도 티알클이나 다른 RPG 커뮷에서 무슨 썰을 풀던
마스터인 네가 인터넷상 이미지에 별 문제가 없다면 발언권이 없어 쉽게 잊혀질테니 넘어가도 된다.
혼모노일 경우에는 '그런 사람이랑 플을 하려고 했어요?'라는 소리를 들을 상황이니 더 걱정 안해도 되겠지.
6. 막연하게 아이디어 막 던지는 사람
시스템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는데 잡은 플이 레일로드, 즉 철저하게 자기본위로 준비하고 전개하는거라면
'님 생각나는데로 말하지말고 내 이야기를 들어라'라고 먼저 제지하는걸로 스타트를 끊는걸 권한다.
여기서 자기 자신의 포지션을 알고 지가 나가던지 앞으로 안그러겠지.
하지만 이건 애초에 레일로드에 그런 사람을 구인한 네 쪽에도 책임이 있는 케이스다.
문제는 합의제인데 1번에서 말했듯 참여하는 사람들간의 심상을 맞추는건 상당히 중요하고
아이디어를 휙휙 던지는 사람은 당장 쓰레기 같은 아이디어만 던지더라도
'그런 걸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걸 만들어주는 요소라는 것은 인지해야함.
안타깝지만 쓸만한 아이디어를 못 던지는게 지가 아는게 없어서든
능력이 딸려서든 못하는거지 본인 잘못은 아니지 않겠는가.
이 경우에는 한번 마스터로서 잠깐 한 템포 끊어주고
"생각나는데로 던지지 말고 기다려줄테니까 충분히 머릿속으로 정리해서 맞춘뒤에 제시해보라."라고
스스로 정리할 호흡을 만들어줘야한다. 이렇게 했지만 단 한번도 그런걸 못 냈다?
그럼 그 사람은 그냥 합의제가 안 맞는거니까 레일로드 플레이어나 해야지.
모든 사람이 모든 RPG 다 잘할수 없거든.
7. 아무 것도 꺼내지 않는 묵묵부답인 사람
바로 위에 예시랑은 정반대형이지. 레일로드 RPG라면 단순히 주사위굴리는 기계일뿐일지라도...
전혀 RPG 하는 것 같지 않아서 거슬릴 뿐이라는거 말고는 별 문제 없긴하지. 물론 이게 왜 문제인지도 모를 사람 많을꺼야.
문제는 반드시 아이디어를 꺼내서 서로 교류해야 뭔가 메타플롯이 진행되는 합의제인데.
이 경우엔 원인이 두 가지 중 하나이다. 첫 번째는 그야말로 장르든 시스템이든 뭐든 몰라서 시키는거만 하는
두려움에 가득한 쌩초보라서 갈 길 잃은 어린양이 된거니 이렇다면
이런 팀에 그런 사람을 받아준 네 책임도 있다는걸 감안해야한다.
즉 네가 그런 사람을 받은 이상 멀쩡한 1인분 할 만큼 네가 만들어줘야한다는 뜻이지.
물론 애초에 구인할때 초보 X라고 했다면 쫒아내도 됨.
문제는 두번째고 아마 턀갤에 오는 사람 대부분이 생각하는 타입이 이거겠지
말그대로 '네가 어떻게 진행하는가 지켜보겠다' or '나는 뭔가 진행되는걸 관람하듯 지켜보는게 좋을 뿐이야'하는 타입.
아마도 나만 겪었을 존나 희귀한 타입일텐데 다른 갤러들도 경험이 있다고 하니까 좀 신기하다. (그래서 작성을 뒤늦게 했음)
이 경우엔 의도야 어찌되었든 어느쪽으로든 RPG에 집중을 안한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서로간의 예의라는 것으로 밀어야한다.
이러면 그 플레이어는 '아무 것도 안하고 지켜보는 것도 내 자유'라고 주장할테지만 이것을 깨려면
'마스터로서는 플레이어의 반응을 모두 보는 것이 마스터의 권리(레일로드)' or
'참여자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해야 서로간의 이해와 흥미가 생긴다(합의제)'
라는 논리로 밀어나가면 된다. 여기까지 하면 보통 자기가 알아서 빡쳐 나갈 것이다.
요컨데 RPG는 하나의 사회적 놀이이고 혼자서 자폐짓한다면 너는 이기적이라는걸 어필하는거지.
8. 오만가지 것이 불편한 사람
우선 그 사람이 너에게 원한 산게 있는가(...) 먼저 생각해보고
그런게 아니라면 위에 말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합쳐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 나는 전가의 보도로
"너님은 내 플을 하려고 온 플레이어인가효. 아니면 내 플을 비평하려온 비평가인가효?"를 쓰지만
이걸 쓸 멘탈이라면 애초에 이 글을 읽을리가 없겠지.
5번과 같은 사유로 안전빵 킥을 추천하지만
8번의 경우에는 미묘하게 네임드가 좀 섞여있어서 리스크가 좀 있다.
뒷말 쩌는 네임드라면 아무리 좋은 플레이어라도 반려하는게 좋다.
실력 있다고 해도 분위기 흐리는 사람이면 적당히 못하는 사람보다 못한게 내 경험.
9. 내가 플레이어일 때 위 예시를 만났을 경우
플레이어로서는 저런 사람들이랑 같이하면 어떻게 하냐고?
당연히 위의 방침이건 뭐든 마스터가 뭔가 하는가를 봐야지.
즉 아무것도 안하는 마스터일때 비로소 뛰쳐나오는거다.
플 나오는데 너무 겁내지마라.
안하니만도 못한 플레이가 이 세상에 똥겜보다도 많으니까.
비판은 안 받겠음. 내 경험상 8가지 타입 전부 다 경험해봤고 나는 다 저리 처리했다는 이야기.
오늘따라 턀갤질이 유익하네
조쿠나
마게맨처리법은?
ㄴ금장 개념글 가면.
누가 추천테러를 한다! 막아라!
깔깔깔
징징글을 노하우로 승화하는군. 개추
ㄴ원글은 이쪽이었다고 한다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62289&page=1
금장됐네. 어여 불어
ㄴ어디 금장?
아까까진 금장이었는데
비판은 안 받는다는 시점에서 거름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