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에 관심은 있었어도 실제로는 완전 미경험자 초보라
한국에 정발됐던 D&D 빨간 베이직 룰북부터 읽어보고 있는데...
진짜 옛날에 이 룰 가지고 플레이어가 승리할 수 있었어?
룰북에서 처음 보여준 전사 1인용 모험에서부터 잡몹한테 얻어맞다가 함정 터져서 유다이 뜬 건 그럴수도있지 했는데
계속 읽다 보니까 플레이어 전사 체력이 1~8인데 어쩌다 만난 잡몹한테 맞으면 1~6이 깎이고,
1~2HD 잡몹들부터 내성 잘못굴린 죄로 즉사시키는 능력이 잔뜩 있고 그렇네.
그래서 회복포션이라도 잔뜩 챙겨가는 게 기본인가 했는데 상점 물건 리스트에는 포션도 없고
회복마법이라도 쓰는 건가 했는데 1렙 땐 회복 못 쓰는데다 렙업해도 모험당 한두번이 한계고.
던전에 함정은 잔뜩 깔려있는데 함정해체 성공률은 너무 믿음직하지 못하고.
물론 마스터가 사정 봐주면서 대미지 낮춰주거나, 즉사독을 피해독으로 바꾸거나 할 수 있다고도 설명돼있긴 했는데
룰북을 100% 칼같이 적용하고 상황 안 봐주고 주사위 오픈하고 플레이했다 쳤을 때 진행이 되긴 했음? ;;
아무리 생각해도 6명 풀팟으로 간다 쳐도 던전 1층도 못 뚫고 전멸할 것 같은데
베이직이라길래 뭐 기준으로 말하고 있나 했더니 빨간책...
클래식땐 다 그랬다고 하더라
사실 최신인 PF나 5판이라도 쪼렙때는 선빵필승에 한 두 방만으로도 생사가 갈리는건 여전함. 문제는 함정이나 장애물 같은걸 통과할 방법이 그 당시엔 별로 없어서 전투보다 비전투때 더 많이 죽어나갔다. 그렇게 많이 죽어나가니까 뒤에 Premade 차트가 그렇게 수북한 것이지....
그 시절을 못 잊는 양반들이 아직도 OSR을 붙잡고...
아 그래서 마스터스크린이 필요하구나 했다
진짜 그대로하면 개복치도아니고 아차하는순간 막죽어나감
그당시엔 플레이어 캐릭터가 캐릭터라기보다 미니어처 A에 가까운 느낌이라 시도때도없이 죽어나갔음. 레벨을 올려도 세이빙 실패하면 원킬나는 경우가 아주 흔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