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모드로 돌리는데, 체감난이도는 거의 명예 모드.
파티원이 통제가 되는 본 게임과는 다르게, 협동으로 하면 TRPG 하는거 마냥 앞길을 예측할 수 없다
일단 몇가지만 이야기하자면...

1. 도둑질 중독
- 일단 그냥 새로운 마을, NPC가 보인다면 가장 먼저 한다는게 도둑질이다.  기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도둑질은 이해하는데, 마을에라도 가면 그냥 보이는대로 도둑질임.  가뜩이나 4명 모이는 거도 힘든데, 도둑질 한번 시작하면 3시간은 금방 잡아먹는다.  초반부에는 실패도 오질나게 해서, 아무 생각없이 마을 돌아왔다가 같이 지옥의 맞다이에 합류하는 경우가 존나 많음    TRPG에서 그냥 훔치는거 실패하면 도망친다는 선택지 많이 쓰고, 그 마을 안가면 되는데... 초반부에는 그 '포트 조이'에서 탈출하는게 퀘스트라 세이브/로드 필수였다.  나중에는 그냥 도둑질하기 전에, 무조건 세이브 하고 시작했다...
  그나마 지금은 챕터 2까지 오면서 팀원들도 자제하는 편인데, 그래도 여전히 돈 많은 새끼, 비싼 템 든 새끼 보면 막기 힘들다.

2. '젤다의 전설'식 아무거나 만지기
- 알다시피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는 아무거나 만지면 곧바로 "너 도둑? 전투다!!"하는 바바리안 게임인데... 혼자하면 사실 절대 안 만지지.  근데, 친구랑 하면 의외로 많이 만지게 된다. 특히 4인이면 그냥 여차하면 만지고, 전투 시작이다.  가장 많이 만진 장소는 그 망할 놈의 '포트 조이' 중앙 상점... 그 엘프 가둬둔 장소임  거긴 진짜 한번 만지면 설득이고 나발이고 전투 걸리는데, 한 명이 아니라 주위 패거리들 다 걸린다.  더군다나 하필이면 주인장들이 파는 아이템이 꽤 좋은데, 근처에 실수로 클릭할 아이템이 많아서 어떤 의미로 악의적인 디자인이 아닐까도 싶다
  새로운 지역에 가면 꼭 한번씩 일어나니까, 멀티 시작하는 사람은 필히 세이브를 자주하도록 하자.

3. 퀘스트 급발진 시작
- 보통 싱글플레이로 하면, 퀘스트가 내가 모르는 장소에서 시작될 일이 거의 없음  근데, 4인 멀티로 하면 4명이 전부 따로 다니니까 퀘스트가 사방에서 벌어진다. 특히나 시작되면 안되는거도...  가령, 초반부의 순간이동술사 퀘스트는 장갑을 주지만, 완료하면 대기술 스킬북 파는 상인이 사라져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잖아?  근데 모르는 사이에 완료되서, 챕터 2까지 대기술 스킬북은 만져보지도 못한 경우도 있다. (참고로 늪지대의 대기술 상인은 만나기 전에 아무 생각없이 혼 항아리 깨버렸다)  더군다나 호위 임무처럼 어려운거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꼭 만지지 말라는 거, 말하지 말라는 거 해서 지옥 문을 꼭 연다.    스토리는 뭐 TRPG 특성상 세이브/로드를 자주 안하는 편인데, 그래도 가끔 엄청나게 돌이킬 수 없는 짓을 대비해서 세이브하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4. 살인 중독
- 초반부에 제일 큰 걸림돌. 스카이림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수만 틀리면 그냥 아무나 죽일려고 한다.  특히 죽이면 입고 있는, 들고 있는 아이템 다 주는지 알고 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이 무슨 강도 같은 놈들이라고 생각할 법도 한데... 실제로 그럼  뭐 차라리 강도처럼 그렇게 죽여서 성공이라도 하면 다행인데, 나중에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죽이려고 함.    예시): 퀘스트 중에 말을 더럽게 하는 새끼가 있다 => 죽여도 됨?
  위의 예시는 최근 많이 나아져서 그런거지... 초반에는 그냥 어디 잠시 눈이라도 떼면 누군가 한 명 널부러져 있었다.  가장 무서운 건 어디 마을 떠나려고 하면, 그 마을에 있는 사람들 심심풀이로 다 죽이려고 함.    요즘은 팀원들이 이런 욕구불만을 따로 싱글플레이를 파서, 혼자 죽이고 다니는거 같다...

5. 골드 중독
- RPG하는 사람을 보면, 유형 중에 골드나 아이템 죄다 챙기고 꼭꼭 모아두는 사람 한명씩 있잖아?  그 중에서도 기묘하게 안 쓰는 사람이 있는데... 내 팀원이 그런 사람 중 하나다.  진짜 물물교환, 재치, 행운은 다 찍어서 상자만 열면 크리 뻥뻥 터지고 그래서 일단 암묵적인 총무로 잡아놨는데...    이 사람이 돈을 안 써...
  아니, 진짜 무슨 황금 중독이라도 빠진 사람 마냥 돈을 안 씀.   지금 당장 NPC가 "너 왜 도둑질함? 뒤질래?"하면서 어깨들 사방에 있는데도 돈 6,000 골드 있는 놈이 400 골드 아낄려고 되도 않는 설득을 시도함  참고로 더 말하자면, 골드 중독과 함께 이 팀원은 도둑질 중독이기도 하다. 그리고 후반에는 초기화 거울까지 생겨서 도둑질 부담도 없어 더 열심히 하는 거 같다.
  돈은 많아서 그래도 장비 같은건 꼭 챙겨주는데, 그래도 목숨과 금화를 저울질 하는 건 아닌거 같다.

6. 언데드 이해심 부족
- 이번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에는 언데드가 추가되면서 나름 재미있는 플레이도 펼칠 수 있음.  근데, 알다시피 그 특성도 잘 알아야 재밌게 할 수 있잖아? 뭐 가령, 독을 포션 대신 마시고, 힐 주지 않고, 마을에서 장비 벗지 않는 정도만 하면 되는데...  멀티로 하면, 이런 언데드에 대해 자꾸 까먹는 경우가 너무 많다.  마을에서 옷을 벗는건 고사하고, 그냥 전투에서 복원을 끼얹어서 툭하면 팀원이 내 막타를 보이드워큰 대신 쳐준다.  뭐 듣는 이야기로는 너무 급박한 상황에서 살려주려고 복원을 준거라고 하는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현실에서 키보드 부수게 만드는 행위니까 좀 안했으면 좋겠다.

7. 전투 미스
- 그냥 적군에게 무장 걸어주고, 공격하면 안되는 속성 마법으로 딜하려고 함. 가끔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던져서 멍하게 만듬.   생각하면 할수록 혈압오르니까 이건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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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거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