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룰 시나리오는 델타 그린의 정사에 편입되어 있는 공개 시나리오인 "최후의 방정식(Last Equation)".

미니-캠페인으로 분량을 키웠어야 하지 않나 싶은 거와 특정한 학과에 대한 악의가 있다는 거 빼면 괜찮음. 

신화생물 그런 거 안 나오고 사교도도 안 나오는 시나리오. 근데 사람은 꽤 많이 죽어나갈 거임. 


간단한 소개

마이클 웨이라는 수학과 대학원생 하나가 어디서 산탄총을 구해서 본 적도 없는 일가족을 찾아가 몰살한 뒤에 

길바닥에 이상한 수열을 적어놓고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고, 우리의 친구 델타 그린은 이런 정신나간 사건은 

"초자연체의 음모"라고 보고 조사를 시작함.  


조사를 해 보면 마이클은 죽기 몇 시간 전에 수 세기 전의 수학자가 남긴 '라퀴에우스(Laqueus)'라는 공식을 

증명했다고 주장함. 이 공식은 뭔가 좀 미친 거 같지만 세상 만물의 존재를 소수를 활용해서 16자리 수열에 

우겨넣을 수 있다는 뭐 그런 내용을 증명하고 있었음. 그래서 마이클 웨이는 이 "대발견"을 아는 수학자들에게 

메일로 보냈음. 이쯤 되면 눈치 챘겠지만 이 공식이 만악의 근원이고, 애시당초 라퀴에우스라는 이름 자체에 

'함정'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음.... 그래서 누군가가 공식을 풀면 '함정'이 발동해서 공식을 푼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이 특정한 수열과 관계가 있다고 여기게 되어서 그런 일을 겪으며 이성이 깎여나가다가 장기적 발작을

일으키거나 완전히 미치면 증명의 "지시"에 따라 어디론가 가서 사람들을 죽이는 등의 일을 저지르고 자살함. 

설상가상으로 그렇게 깽판을 놓고는 저 "증명"을 남들에게 공개하려고 하는 놈들도 나오게 되는데, 그러면 

그 내용을 보고 이해한 다른 수학하는 놈들이 또 그렇게 됨. 


문제는 이걸 파악할 방법은 일단 누가 증명을 보고 이해하는 수밖에 없다는 건데, 증명을 이해하면 언젠가는

마이클처럼 땅땅땅빵하게 된다는 거하고 이해하려면 수학 기능이 일정 수치 이상이어야 한다는 거. 그래서 

요원들이 그런 거 안 찍을 가능성을 대비해서 희생양 NPC도 하나 제공하긴 함. 어쨌든 간에 진실이 밝혀지면

뒤는 좀 더 잔혹해짐. 라퀴에우스 증명과 그로 인한 연속살인의 확산을 막을 방법은 하나뿐임. 증명을 봤던 

사람들을 몰살하고 증명과 관계된 자료를 최대한 많이 파기하는 거. 그래서 요원들은 일단 라퀴에우스 증명에 

관한 사건 증거물을 요원이 아닌 경찰 / FBI 요원 등이 모르게 전부 폐기 / 조작해 놔야 하고 나중에는 증명을 

이미 보고 미쳐가는 수학하는 놈들을 찾아서 죽여야 함. 그 중에 누군가 미쳐서 다른 사람들을 죽이고 나서 

웹에 라퀴에우스 공식 증명을 올리기 전에 말이지. 


그러다보니까 이게 양심의 문제를 자극할 수 있음. 물론 피도 눈물도 없을 너네 플레이어들 말고 요원들. 

예를 들어서 수학적 재능을 가진 여고생이 이걸 봤다는 게 확인됨 -> 죽어라! / 대학교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이거 증명을 보여줬다 -> 떼몰살! 이런 식으로 수많은 사람을 요원들이 죽이도록 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해짐. 

물론 반대로 여고생이 이미 미쳐서 가방에 권총을 넣고 놀이터로 가서 아이들과 부모들을 쏘기 시작했을 때 

추적해 온 요원들에게 제압된다거나 그런 거도 되겠지.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역시 여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증명을 보고 이해했어야 한다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3줄 요약

신화생물 그런 거 하나도 안 나오는 데도 섬뜩해지는 시나리오.  

윳툴루에서 "이거 인터넷에 올려야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줌.

'수학하는 놈들, 꺼져라! 저리 꺼져!'가 절로 입에서 나오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