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간의 끈질긴 설득과 타협(빠른 전개를 위한 스킵) -


GM : 그렇다면, 웨슬리 님의 컨셉은 '부모님의 원수를 찾아 헤매는 현상금 사냥꾼' + 근접 전투 및 보조 탱커 이렇게 되는군요.


웨슬리 : 보조 탱커라기보다는, 좀 근접 암살자 컨셉이 맞지 않을까.


윌리엄 : 근접 공격 포기 못하신다고 해서, 원활한 근접 공격을 위해 탱킹용 스킬에 하나 투자하셨잖아요. 그럼 남들보다 좀 더 튼튼한거 아닌가요.


웨슬리 : '빠른 발'은 캐릭터 이동 중 적의 제압 사격 회피에 보너스를 주는거지, 탱킹용 스킬은 아니죠.


제베디아 : 다른 PC가 제압 사격 각에 들어갔을 때, 웨슬리 님이 먼저 움직여서 제압 사격을 받아주면 다른 PC들이 안전해지잖아요.


웨슬리 : 아 근데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빠르게 접근해서 적을 베어넘기는 컨셉이라, 제압 사격 같은 거 뺄 틈이 없을 텐데;


GM : 캐릭터 컨셉 얘기는 이제 그만하구요, 시작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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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 어느 화창한 가을, 콜로라도 강 유역의 새포드 마을은 여느 때와는 달리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보안관이 살해당해 다소 침체된 이 곳에, 드디어 신입 보안관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온 것이지요. 마적떼나 인디언들이라도 들이닥칠까봐 하루 하루 전전긍긍하던 새포드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돌고 있고, 그 활기는 이 곳에 잠시 머문 여행객일 뿐인 여러분들에게도 전해집니다. 여러분은 새포드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주점에 앉아있습니다. 물론, 서로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주점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떠들썩합니다. 보안관이 온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자진해서 길거리를 청소하고 있고, 젊은이들은 '보안관보' 자리를 노리기 위해 허리에 낡은 권총을 차고 으스대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제베디아 : 이보시오, 바텐더 양반. @수배범인지라, 잔뜩 긴장한 채 바텐더에게 컵을 흔듭니다.


바텐더(GM) : @말없이 다가와 제베디아의 컵에 술을 따릅니다.


제베디아 : 저, 그 보안관이라는 작자는 대체 누구길래 이렇게까지 시끄러운거요? 아니 정부 관리 하나 오는데 마을 하나 이렇게 뒤집어놓는 건 처음 보는구려. @다가온 바텐더의 눈치를 살피며 무심한 듯 이야기를 꺼냅니다.


바텐더(GM) : 그...뭐냐...개러스 게이츠라던가, 유명한 현상금 사냥꾼이었던 모양이오. 쓸만한 총잡이가 온다니까, 다들 안심하는거지요.


바텐더(GM) : 전에 있던 보안관 양반, 그 양반은 배나와서 술이나 처먹을 줄 알지, 총이라곤 한 발도 안 쏴본 샌님이었다오. 그러니까 마을에서 행패부리는 부랑자들한테 총맞아 뒈진거지.


윌리엄 : @유명한 범죄자나 인디언도 아닌 부랑자들한테 총맞아 죽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 가까이 다가갑니다.


윌리엄 : 부랑자...?


제베디아 : @의심을 거두지 않은 채 윌리엄을 바라봅니다. (수배범인지라, 이런 편집증적인 면모가 있는것이지요.)


윌리엄 : 아, 윌리엄 하딘이오. @모자를 살짝 벗었다 씁니다.


윌리엄 : 그냥, 평범한 카우보이입니다. 보안관이 거지들한테 총맞아 죽었다는 사실이 너무 우스워서말이오.


제베디아 : ...제베디아요. 얘기 듣는 것 가지고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굴었군. 앉으시지요.


윌리엄 : 그럼...@자리에 앉습니다.


GM : 바텐더는 청중이 늘어나자, 더 신이 난 듯 주절거리기 시작합니다.


바텐더(GM) : 아니 그 양반은 자기 총에 맞아 죽었지. 부랑배들 둘이 마을에 들어와서 구걸하고 다니는데, 마을 더러워진다고 내쫓으려고 그 뚱뚱한 몸을 이끌고 그 놈들을 가로막지 뭔가. 다들 그놈들 불쌍해서 보안관 양반을 말리려 했지만, 당최 들어먹었어야 말이지. 여튼 둘 중 하나를 권총 거꾸로 잡고 두들겨 패는데, 안 맞고 있는 다른 놈이 열이 받았는지 보안관에게 덤벼들더군. 그렇게 둘이 한창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탕! 하더니, 보안관 양반이 바닥에 거꾸러지더군. 자기가 자길 쐈던 모양이야.


바텐더(GM) : 등신같은 놈...아참 실례. 어쨌든, 부랑자 두 놈은 그 길로 달아나버리고, 우리 마을은 보안관이 없는 마을이 되어버렸지. 그래도 이번엔 좀 제대로 된 친구가 오는 모양이야...


메어리드 : @멀리서 흥미롭게 그 이야기를 엿듣다, 바텐더에게 동전 한 닢을 튕겨줍니다.


메어리드 : 재밌게 들었어요, 할아버지. 그런데 그 개러스 게이츠, 그 사람은 누굴 쏴죽였길래 그렇게 유명해졌나요?


바텐더(GM) : 젊은 청년이 매너도 좋구만. @동전을 문질러 닦은 뒤 주머니에 넣고 입을 엽니다.


바텐더(GM) : 개러스 게이츠라는 이름보다 '17:1'이라는 별명이 더 유명하지.


GM : 각자 길거리 지식 굴려주세요.


제베디아 : @주사위 @실패


윌리엄 : @주사위 @실패


메어리드 : @주사위 @실패


웨슬리 : @주사위 @성공


GM : 구석에서 듣고 있던 웨슬리는 '17:1'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예전에 한 현상금 사냥꾼의 전설적인 일화를 기억해냅니다. 웨슬리 자신도 현상금 사냥꾼으로 구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동종업계 이야기에는 꽤나 밝은 편이지요.


GM : '17:1'이란, 개러스 게이츠가 수배범일 당시, 그 혼자 연방 보안관을 필두로 한 17명과 맞섰던 일화를 일컫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순간에 그가 대치했던 이들이 17명이었던 것이고, 처음엔 서른 명이 개러스 게이츠를 추격했던 것이지요. 개러스 게이츠는 30명의 추적자들을 달고 서부를 가로지르며 그들을 하나 하나 쓰러뜨려나갔고, 마지막 순간 17명과 맞붙었던 것입니다. 물론 개러스 게이츠는 그 대결에서 이겼고, 그 이후에도 자신이 쌓아올린 악명을 해소할 만큼의 범죄자를 연방 감옥에 쳐넣어 스스로를 사면했다고 합니다.


GM : 즉, 현상금 사냥꾼 업계 뿐만 아니라, 이 서부의 전설인 것이지요.


웨슬리 : ....17:1이군. 아는 이야기야. @구석의 해먹에 누워 있다가 조용히 입을 엽니다.


바텐더(GM) : 호오, 음침한 청년이로군. 거기 있는 줄도 몰랐네만...자네도 그 이야기를 들어봤구먼.


웨슬리 : 개러스 게이츠의 전설적인 도주극,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군. @돌아눕습니다.


웨슬리 : 그 따위 거짓말을 믿는 사람이 있는 것도 놀랍고 말이야...


제베디아 : ...냉소적인 청년이군.


윌리엄 : 하지만 난 믿고 싶은데. 그런 사내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메어리드 : ....@속으로 결의를 다집니다.


GM : 그 때, 한창 떠들썩한 마을이 갑자기 조용해지는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