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에서 노가다하는 워포지드들. 밥도 안 먹고 휴식도 안 필요하고 힘도 세고 수리만 해주면 최고라고.


q아재의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62934 에서 떠올라서 끄적여봄


마법(기술)을 익히기 얼마나 쉬운가, 그리고 그로 인해 문명사회가 어떤 영향을 받는가.

마법 펑크를 시도하는 세계관은 마법'기술'을 얻는게 쉽거나 어렵다면 

그로 인한 사회적 이미지나 그로 인한 문명발달사를 먼저 제시해야 옳다고 보는데 대충 넘어가는게 많다.

(사실 그게 있어야 마스터가 어떻게 써먹을 떡밥거리가 나오는거기도 하고)


규칙상 어떤 우회법이나 해결법을 제시하거나 내지는 아예 불가능하다 안된다라는건 존재는 하지만

그걸 설정, 정확하게는 세계 분위기를 잡는 문명수준과 그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그럴듯하게 풀어놓는건 별로 안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난점이 구체적으로 문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설득력 있게 제시한 셋팅이 아직은 없음.


쉐도우런의 경우 어떤 마법이든 쓰려면 타고나거나 어떤 사고/현상을 겪고

사이버네틱을 최대한 달면 안된다던가 하는 특수한 체질이나 조건이 상당히 큰 제약으로 붙지만

그런 초자연적 기술이 고등한 과학문물이 있는데도 사회에 어떤 반영이 되는가는 안나옴

물론 쉐도우런의 기본 테마상 숨겨진 못 믿을 물건 정도로 취급되지만서도 KILL MAGI FIRST


D&D는 기예(퍼폼)이나 공정(크래프트) 같은 건 스킬 포인트만 있다면 누구나 하지만

마법은 특정 클래스만 한정적인 조건으로 가능하다는 전제를 걸지

논외지만 패스파인더를 예로 들면 시그니쳐 스킬 피트라고 해서 

일정 스킬 랭크에 도달하면 원래 인물이 마법 하나 못 써고 마법도구 제작이 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골라이언의 경우 상당히 고렙이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다.


마법펑크는 아니지만 고전적으로 가자면 핵융합로를 마력로로 써먹어서 

주요 핵심 인재가 마법사여야 하는 마도공국으로 돌아가는 미스타라의 카라메이코스나

버스라이트 같은 경우에는 영주가 신성이건 비전이건 쓸수 있으면 렐름 매직이라고 해서

영지의 광물 산출이나 농경지 역병 제거 같은 영향을 주는 식이지만

그로 인해서 PC의 사회적/수치적 혜택 규칙 외의 제시되는 분위기는 없음


결국 이 설정들은 '마법이 있으면 이렇게 쓰인다 & 문명에 어떤 변화가 있다'까지는 나오지만

그것이 그 세상을 뛰어다닐 '인물'에게는 어떻게 체감이 되어야 하는지 말해주는 설정은 없음.


그래서 에버론이 그나마 좀 낫다고 보는게 '간략한 공업마법'자체는 얻기 쉬워도 

강력한 주류마법은 얻기 힘든것으로 해서 (그동네는 PC 클래스 따는거 자체가 힘듬)

주류 마도공학자를 메이지라이트라고 따로 NPC 구분을 하고 이들이 공돌이 다수인걸로 처리함.

가장 결정적인게 에버론을 하는 알파이자 오메가인 워포지드.
얘네가 무슨 로마 중흥기 떄의 전쟁노예들마냥 찍혀서 쏟아지다가 협정 이후 생산 금지되서
각자 나름대로 산다고 산업활동에 뛰어드는데 저렴하고 월등한 노동력이 나오니까 
샨 같은 굴지의 문명도시에서 실업률 문제라던가 파업시위가 벌어짐 (그리고 이들을 후원하는 오만가지 집단)

결론은 마법으로 뭘 할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 때문에 무슨 사회 분위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인데 제대로 제시한건 별로 못 본 것 같다.


└하우스 캐니스의 대량생산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