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난 네캎관련에서는 좇같았던 일을 별로 겪지 않았다. 왜나면 초반에 겪었던 사건들이 너무 강렬해서 그 사건들 이후로는 아예 그쪽은 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혼종이나 그쪽에서 건너온 인간들 상대한 얘기가 태반이다. 그중에서 겪었던 씨발 몇가지만 이야기 해본다.
1. 세피로스 사건
내가 네캎에서 눈을 돌리게 해준 사건이다.
던전월드 단편을 하게 됬는데, 당시 친구들하고만 플해봤던 나는 개쫄아서 플에 참여하게 됬다. 두근거리는 첫 세션... 팀원중에는 전사 PC를 짜온 사람이 있었지. 은빛의 장발을 한 남자검사였다. 검은 코트를 입었던가... 좀 오래되서 기억 잘은 안나지만 여튼 15살의 추억을 자극하는 외모였다. 지금 생각하면 여기서부터 낌새를 느꼈어야 했지만 그때는 너무 순진했다. 계속해서 캐릭터를 짜는데 그 전사는 등뒤에 흑백의 날개를 한장 달고싶어했다. 이때 파판으로 꺼져 씨발 새끼야를 못한게 내 천추의 한이다. 여튼... 플은 그럭저럭 진행됬지만 전사놈은 끊임없이 중2터지는 발언들을 해댔다. 다른 팀원이 좇같아 할 정도였지. 그 중 최고봉을 뽑자면... \"훗... 쓸데없는 것을 베어버렸군.\" 씨발 니에미라도 베심?했었어야 했다. 개자식. 지금 생각해도 토나올 것같군. 후... 어쨌든 세션은 그래도 어찌어찌 끝났고 난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와 다시는 네캎에서 세션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래. 이건 TRPG썰이다.
그래서 더 무섭지 씨발.
2. 웹툰빌런
이건 혼종 새끼 얘기라 딱 네캎으로 찍긴 힘들지만 요즘 네캎에만 보이니까 네캎이라 취급하겠다. 내가 오알피지 마스터링을 처음으로 잡을 때였다. 룰은 파라노이아였고, PL은 셋이었지. 난 파라노이아 마스터링은 처음이었기에 썩 그리 잘하지는 못했다. 정석보다는 개그와 드립이 넘쳤지만, 그래도 꾸준히 진행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었지. 전투 장면에서 한 PC에 초점 맟췄다가 다른 PC에게로 돌렸는데 PL이 반응이 없었다. 1분 정도였던가... 기다리다가 답이 없어서 그냥 죽여버렸다. 파라노이아니까 추가 목숨이 있었지. 그런데 3분쯤있다가 나타나서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아니 지엠이 활약씬을 안주는데 세션중 웹툰 좀 볼 수도 있죠!\"
그리고 탈주를 시전하더군.
씨발. 세션 중 히토미 킬 새끼 같으니라고.
이 새끼랑은 악연이 존나 깊지만 전부 다 얘기하지는 않겠다. 아마 탈갤에도 보이는 듯 하더니 반응이 궁금하군.
정리하고 보니 생각보다 네캎관련썰은 별로 없다. 기껏해야 뉴비때 홀대하던것 정도인데 생각보다 별 기억에 안남는걸 보면 세피로스가 너무 강렬해서 아예 피했더니 관련될 일도 적었던 듯. 그래... 여튼 다음은 오무소에 대한 썰을 풀어보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활약이 뭐길래...
2번 닉네임이 뭐냐. 좀 같이 거르자.
티알에 세피로스라고!!!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