턀을 하고열고 하면서, 내가 만든/겪은 위험요소를 실로 간단하게 돌파하는 경우가 있었음.
가령 공중부양 마법을 이용해, 바닥에 깔린 함정들을 통째로 무시하거나, 불타는 마을과 그 곳을 습격한 거대한 불의 정령을 상대로 비내리기 의식>투명화로 ㅌㅌ 같이.
나는 좀 더 많은 판정을 하길 원했고, 음, 만족스럽게 풀리진 않은거 같다.
첫번째 예시를 들어보면, 나는 내가 깔아둔 함정밭을 무시하고(마법사 말고 다른 직업까지!) 가는게 그리 탐탁치 않아서 공중에 피아노 실이나 얼음화살을 쏘는 석궁을 급하게 추가로 장치했다. 결국 공중부양은 무쓸모가 된거지. 만약 평범하게 몸으로 때우거나/함정을 해체했다면 저 화살이나 피아노 실은 등장 안 했겠지.
불타는 마을의 경우 이프리트가 한 번 크게 울부짖자 다시 하늘에서 불덩이가 쏟아지는 걸로 묘사를 했다. 투명화는 정령의 눈으로 간파를 했고.
이거에 대해 나는 나름 보상을 했는데, 함정의 경우 끝에 마법사를 위한 마력증강 포션을 뭐 어케 줬고(준건 맞는데.기억이 잘)
이프리트는 저 짓거리를 하는 동안 공격을 몇번 맞았다. 또 원군이 올 시간도 벌었고. 그 사이에.내쫓았던거지
나는 이럭저럭 잘 대처했다고 생각했는데 마법사를 플하던 유저는 뭔가 불만족스럽다고 내게 전했다.
자기가 쓴 마법이 추가로 덧붙여진 설정때문에 다 무위로 돌아가버렸고, 그게 재미가 없었다구
까놓고 저렇게 문제를 마법 한두개로 휙 넘어가는게 맘에 안 들긴 했지만 듣고보니 그 말도 맞았다. 자신이 나름 열심히 묘사를 하고 다이스를 굴리고 비용을(돈이던 뭐던) 소모했는데 그게 돌아보면 별 효과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니까. 스포트라이트 7할은 받을걸 내가 3할로 깎은건데 룰을 어기지도 않은거구.
근데 마스터링을 하면서 느낀건 이렇게 해결하면 스포트라이트가 마법사에게 너무 집중되는거 같았다.
가령 마을의 불을 한큐에 해결했다면, 촌장과 소방대의 감사는 마법사에게만 돌아가고, 함정의 탑의 주인은 (그냥 마법받고 휙휙 넘어간 다른 직업에 비해) 마법사에게 더 주목했어야 했으니까.
가장 실감한건 언락인데, 언락 마법을 배운 마법사는 도적은 실업자 신세로 만들고. 그렇다고 잠긴 문에 추가로 장치(마법무효화라던지)를 하면 언락 마법과 그 마법을 배우며 포기한 기회비용을 무쓸모로 만들게 되니까. 근데 언락으로 다 치우고 다니는 것도 좀 그랬다.
횡설수설한 감이 없진 않은데, 마법사 말고 이런 경우는 다 있을거 같다.
근데 이런 경우에 어케 대처해야 다 만족스러울진 아직 모르겠다는 얘기.
마법사는 원래 그런 데서 활약하라고 있는 직업이고, 밸런스와 별개로 너무 노골적인 견제는 기분 나쁠수밖에 없다고 봄.
언락을 24번 써야 할 인카운터를 만들면 되. 마법사는 강력한 하나의 위험을 무위로 돌리는데 능하지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자그마한 위험들의 모음에는 리소스를 낭비하기 애매해짐.
그게 싫으면 사전에 주문 찍을때 서로 역할 분담 잘하도록 메타적으로 조율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리소스를 자잘하게 소모하는 걸 여러번으로 늘려
ㄴ나도 돚거있으면 특별하지 않은이상 언락주문같은데 슬롯 안쓰는게 좋다고 봄. 돚거가 있는데도 굳이 배웠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테니 물어보던가.
답은 '마법사가 없는 파티를 만드는 것'이다
언락을 배웠다기보단 법사 레벨이 올라서 언락이 주어졌음. 도적은 별개로 그 전에 뭔 도구로 계속 따고 다녔고
원래 마법사가 하는 일이 한정된 리소스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건데, 머리 잘 써서 마법 썼는데 그런 케이스면 충분히 기분 상할만 함...
그정도면 gm이 노골적으로 저격하는 수준이라 좀
언락주문은 실패위험성이 없으니 특별하고 위급한경우면 돚거대신 쓰는게 더 좋기도 하고...
하면서도 좀 그랬음. 해도 될까...? 근데 그러자니 다른 사람들이 아무것도 못하니까 억지로 뺏어간 셈이지. 함정밭은 힘으로 해결하는 녹이 슬어서 열기 힘든 문? 문고리? 그 배 운항할때 쓰는 동그란데 손잡이 달린 그런 그런 것도 있었으니까. 그때 나는 도적의 비중과 전사의 비중을 마법사가 가져가버렸다고 생각했다. ㅅㅂ 너무 예전거라 기억이 안 나네..
성과를 주고 대가를 치르게 해. 주변의 불이 꺼지면서 조금 약해진 이프리트가 개빡쳐서 대놓고 마법사를 바라보고 원거리 공격을 시도한다거나 다가온다거나 그런 식으로 말이지.
애초에 전혀 특성이 다른 세 직업이 한 자리에서 똑같이 비중을 갖는 것 자체가 심히 어렵다. 저 트랩이나 이프리트 건에서 마법사에게 유난히 스포트라이트가 몰렸다고 생각했다면, 그럼 다음에(되도록 가까운 시기에) 다른 직업들의 간지가 사는 시추에이션을 만들어줘. 무투파 적이 파이터에게 일기토를 신청한다든가, 도적에게 미션 임파서블을 찍게 하던가.
글쓴이의 본론인 '간단한 수단으로 위험을 타파하는 것'을 냅둬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좀 머리 아프긴 한데... GM의 능력이 모자라서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나는 '냅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당장 본문을 보면 글쓴이가 한 대처는 그냥 단순한 저격 외에 아무것도 아니거든. GM은 PL의 적이 아니며, PL 입장에서도 '싱거운 노잼'이 그나마 '빡치는 노잼'보다 낫다.
꼭! 그래야만 했냐
플레이어가 창의력으로 해결하는 거지 그냥 모두 판정으로 때우는 게 아니면 냅두는 게 좋겠지. 다만 정 그렇게 방해하고 싶다면 강제로 막는 거보단 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으로 유도하는 걸 추천함
그리고 마법이 엄청 유용하니까 다들 세다고 하는거지... 그건 미리 알아두고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