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하고도 조금 전의 이야기인데
TRPG와 무관하지만 coc가 토픽으로 떠오르는 소규모 사이트에서 한 유저가 시나리오 피드백을 받는다고 했다.
피드백 해준다는 사람들에게 쪽지로 링크를 쏴서 받은 사람이 소감과 장단점을 간단하게 적어 다시 쪽지로 보내달라는 글이었는데
당시 초보 키퍼였던 나에게(1년 조금 넘게 하고 경력 있다 하는것도 우습지만) 시나리오는 일본제 시나리오를 발번역+기묘한 로컬라이징을 해서 돌리는 정도였기에
룰북에 딸린 시나리오를 보거나 개인적으로 세션을 돌릴때 이건 좀 그렇지 싶다 하는 요소를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 보냈다
그리고 답변은 오지 않았다. 하긴 뭐 피드백 고맙다는 쪽지 받으려 보낸건 아니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며칠 뒤 그 유저가 "피드백은 여러개 받았는데, 지적한 요소에 공통점이 없더라, 그런 이유에서 문제 없다" 이런 내용의 글을 쓰더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대강 그랬다. 본인이 보게 된다면 너무 섭섭하게 생각치 말아주길, 달리 화가 나거나 한건 아니었으니.
결국 그 사람은 몇번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trpg를 그만두었고 나도 비슷한 시기에 그 사이트를 그만두었던 것 같다
그냥 그랬다. 발암썰처럼 적절한 왜곡이 없는 담백한 글이라 쏘리
피드백이라는 게, 책임질 수 있는 사람과 들을 준비가 될 사람이 있어야 유의미한 거지 아니면 그냥 시간 낭비가 되는 경우가 흔함
공통점이 없는게 아니라 하도 지적할게 많아서 안겹칠정도로 문제투성이였던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