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친구 한명이랑 고등학교까지 연락을 하면서 가끔 주말에 티알을 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걔가 자기 학교친구가 티알피지에 관심을 보인다고 좀 맛보여줄수 있냐더라고. 당근빴다죠 쉬벌해주고 던전월드로 고블린굴 하나 털어먹는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세션당일. 스터디룸 하나를 빌리고 캐매를 하는데 마법사와 도적파티가 되었다. 내가 두 모험자가 고블린 굴에 들어갈 이유를 만들어보도록 시키니 누가 친구 아니랄까봐 도박중독과 알코올중독으로 급전이 필요한 중독자들이 되더군.
일단 어찌어찌 이 병신들을 고블린굴로 보냈는데, 투닥거리면서도 상당히 잘 진행했다. 나도 신나서 짝짝 진행하고, 마법사는 고블린으로 변신까지 하면서 고블린들을 속여재끼기 했지. 그렇게 잘 진행되다가,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다.
뉴비가 잠시 음료수 가지러간 사이, 친구새끼가 나한테 말을 건넸지.
\"야 나 쟤 막판에 통수쳐도 됨?\"
혐성새끼. 참고로 이놈은 전적으로 거북이 동물친구 실드맨을 한적이 있는 혐성이다. 그걸 알았기에 지금 니통수를 후려패줄까?하고는 각재다가 나오면 해라고 해줬지. 그새낀 신나서 각을 재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전투를 앞서고, 잠시 그 혐성새끼가 화장실을 갔다. 그 사이에 뉴비랑 뭐 재밌냐. 티알피지 어떠냐. 저새끼 존나 못생기지 않았냐거리면서 잡담하는데 걔가 그러더라고.
\"아 저 쟤 통수처도 되요?\"
이새끼들 진짜 왜 친구인지 알것같았다. 통수에 통수를 티알에서, 그것도 친구란 놈이 할 줄이야. 난 그걸 허용해서는 안됬겠지만 정말 그 결과가 보고싶었고,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난 혐성을 보았다.
실로 즐거운듯이 웃으며 마법사를 통수치는 뉴비도적을...
마법사를 죽이고 모든 보물을 홀로 차지한 도적은, 신나게 웃으며 동굴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엔딩직전, 난 함정카드 브금을 폰으로 틀었지. 뉴비는 날 존나 불안한듯이 처다봤고, 마법사 PL은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왜냐고? 이 미친 법딱 새끼는 입구 들어올 때 마법함정을 몰래 깔아두겠다고 선언했었거든. 그렇게 두 얼간이는 서로에게 통수를 친 채 뒤졌다.
그날 깨우쳤지. 악성향 새끼가 3명 이상이면 안될일도 되지만 2명이면 될 일도 안된다는 걸.
ㅉㅉ 서로 통수쳐서 전멸한게 퍽이나 자랑 ㅋ
유-쾌
마스터가 병신이네 그래놓고 그걸썰이라고 풀고자빠졌냐
뭐 한번 정도는 저래도 ㅋㅋㅋㅋㅋㅋㅋ
턀붕이들 친구끼리 논 거 보고 엄진근한 거 보소;;
심술보 봐...
친구가 없어서 까는듯
ㅋㅋㅋㅋ꿀잼ㅋㅋㅋ진쩌 악파티는 3명이어애되는듯
친구끼리니까 가능한 거지. 모르는 사람들 있는데가서 악성향 고르고 트롤짓하는거랑 같은선에 놓으면 안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