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제 오늘 글 올라온 거 보고 생각나서 끄적끄적. 주제도 모르겠고 의미도 없고 결말도 없는 듯.
강철벽에 굳이 제한을 추가해야 할까?
'강철벽에 룰적 제한을 걸지 않아도 된다'는 턀갤럼은 "고작 고철부자 하나 대응못하고 트롤이니 어쩌니 하는
마스터가 미숙한거 아닌가", "당장 아무 마스터만 붙잡고 저런거 어떻게 대응할거냐고 하면 30가지는 나올듯" 의
논리를 편다. 근데 뒤집어 생각하면 '진짜로 미숙한 마스터는 저런 거 대응 못 할 수도 있겠네'라는 말도 가능함.
생각해 봐. 노하우가 생각대로 뚝딱 전수되면 세상에 초보 운전자나 던월로 고통받는 마스터 같은 건 없을 거야.
그렇지? 안 그러냐? 그렇다면 초보자 마스터가 있다고 치고, 얘가 자기보다 짬먹었고 악한 플레이어들이 모여
강쳘벽으로 돈을 벌어 캠페인을 말아먹겠다는 음모를 꾸미는 상황에서 휘둘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좀 짬을 먹을 때까지 초보자의 마스터링을 제한한다. 물론 구체적인 방법은 니가 생각해서 전파해야지.
2. 그냥 룰북에 그런 상황에 대응하는 수단 / 제한을 제시해서 처음부터 이런 참사를 막는다.
그럼 당연히 2가 더 범용적으로 먹히는 해결책 아니냐? 거기다 어차피 누군가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는 경우
너는 "그것도 모름 ㅡㅡ?"하고 치울 수 있을 지 몰라도 제작사라면 답을 해 줘야 되거든. 그러면 이 입장에서도
2가 더 편해보이겠지?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텍스트 상에 답이 안 나와 있는 메커니즘의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
에라타를 내든 신판을 내든 다음에는 그에 맞는 답을 텍스트화 해서 실으려는 방향으로 가는 거임. 너는 몰라도
나머지의 입장에서는 그게 편하니까 말야.
아아아니 AW에서는 무한! 생산이! 되는데! 왜!
그러면 밑에서 이 갤럼이 AW를 언급하는 걸 보자. 이 갤럼은 "Aw에서 기계도사가 '무한동력으로 철을 생산하는
기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면 그걸 시작점 삼아 꽤 훌륭한 모험이 될것같은데 판타지면 왜 안되겠음"이라고 함.
맞는 말임. 근데 사실은 '강철벽'이 중요한 게 아니고, '텍스트 상에 답이 안 나와 있는 메커니즘의 문제 해석'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이 예시는 이상한 거임. 오히려 AW에서는 범용적인 대응책을 텍스트화해서 제시하거든...?
어디 제시했냐고? 그야 당연히 마스터 액션이지. 마스터 액션의 본질은 플레이어들의 행동에 대응하거나 혹은
행동을 해야하는 상황을 제시하는 것을 범용적으로 설명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 기계는 기계술사의 판정에서
10+이 나오면 일정량의 철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무한정 철을 생산해 주겠지만 판정에서 9 이하가 나오면 뭔가
크고 작은 문제가 일어나는 방식으로 대응해 주라는 가이드가 이미 처음부터 룰북 내에서 제시된 거라고.
덤으로 AW의 마스터 액션은 범용적이니까 상황에 따라서 대체 뭘 어떻게 하면 될 지 종류별로 나누어서 설명함.
[태그]도 이와 기본적인 원리는 같다. 그러면 왜 태그나 마스터 액션이나 조낸 내용이 빈약해 보이는 것일까?
이제 그 문제를 슬쩍 보자.
무대 뒤편의 장치는 색칠할 필요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이런 것들은 플레이어 쪽이 쓰라고 그쪽에 주는 게 아니라면 플레이어에게 보여지지 않을 무대 뒤편의
장치라는 거임. 그리고 무대 위에 뭐가 어떻게 올라갈 지 AWE에서는 대개 정해지지 않음. 그러니까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생략해도 괜찮음. 어차피 안 보여 줄 건데 뭐. 극단적으론 전투할 때 일단은 네 맘대로 선언하고는 태그화
자체를 안 한다거나 [내맘대로 괴물]같은 걸로 정리하고 우려먹어도 됨. 물론 플레이어들이 알면 곤란해질 지도?
물론 이런 거를 플레이어들이 쓰게 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보여줄 거니까 뭔가 보여줄 양식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있는 것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게 전투와 얽히는 것들임. 그래서 장비 태그 / 괴물 태그는 어느 정도
목록화해서 보여주고 있는 거야. 물론 예시로 말이지...
한편 다른 문제는 이게 네가... 그러니까 마스터가 폭주하면 어떻게 되냐는 거야. 그야 다 끝이지 뭐 있겠음 ^^?
그래서 제시하고 있는 별 도움이 안 되는 리미터가 지금도 어디선가 곡해되고 있을 '캐릭터들의 팬이 된다'는
원칙임. 이제 왜 강령과 원칙이 중요하다고 그러는지 눈꼽만큼은 이해가 되지? 맨날 사디스틱하게 애들 굴리기만
하지 말라는 소리를 하고 그런 내용이 다 그런 데 들어 있었다는 거임. 물론 원문부터 글을 개떡같이 적어 놔서
이런 거 읽고 바로 그런 의미구나 하고 바로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될 지는 모르겠음. 하긴 나도 글 못 쓰는 건
마찬가지니 거기서 거긴가....?
3줄 요약
텍스트 상에 답이 안 나온 메커니즘의 문제는 답을 쥐어 주는 게 여럿에게 편하다.
근데 AWE에서 그런 식으로 주는 답들은 대개 너무 많이 포괄적으로 보일 수 있음.
그러니까 구체적인 내용은 네가 정해 놓고, 그 내역도 그냥 너 혼자 보는 게 편함.
2번을 일일이 적는게 고생이더라구영....
룰을 포괄적으로 만들고 상상에 맡기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특정한 뭔가로 할 수 있는 범위를 줄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대개 겁스같은 거 마냥 대량의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으면 포괄적으로 만들고 상상에 맡기게 되는 듯.
내가 그 댓글 쓴 사람이라 말하자면 내가 언급한 AWE류의 마스터액션이나 행동강령, 원칙이 숙련된 마스터들의 정수라고 생각하기에 언급한거임.
초보플레이때 자주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응해서 룰북에 적어놔야 한다는거라면 세상에 그런룰북을 누가 쓰고 누가 읽겠어? 겁스조차도 그런짓 안함. 아재들 요즘엔 그런문제 룰수정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접근해요~ 하고 예시를 들어준건데, 들을 생각이 없더라구여
그렇다고 4판처럼 전략적 스킬 악용문제 싫어서 다 쳐내버리면 어떠냐고? dnd 강점이 볼륨인데 4판은 다 쳐내버리고 주사위굴리는 디아블로로 만들어놨음
"모든 문제"에 그럴 필요는 없겠지. 근데 "스스로 생각해서(상식 선에서) 답을 낼 수 있을지 애매해 보인다"면 답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아니 얘는 자꾸 D&D에서 생긴 문제에 왜 AWE를 들이대...? 누가 보면 4판에는 룰 허점 없는줄알겠다
그 기준이라는게 주관적이기에 어느정도 선까진지는 전부 생각이 다르겠지. 악용사례 앙케이트해서 빈도별로 뽑은 뒤 100위까지 적용하는가? 아니면 팀내 하우스룰로? 마스터 맘대로? 전부 별로로 보이네
누가 그레이존 일일이 룰북에 적어서 해결해야된다고 그랬냐, 자주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 수정하는게 뭐가 이상하냐는 거지
그건 개발자한테 물어보시던가
4판에서 레인저가 반무한공격 해대던거 돈법사가 에라타먹여서 수정한건 아는지 모르겠네. 그게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면 난 더 할 말 없음
무한공격같은 메카닉이 잘못된건 객관적인 사실이고요. 여기서 얘기하는건 주관적 판단으로 정하는 기준이잖음?
왜 객관적임? 무한공격 금지하는 법이라도 있음? 파티가 괜찮으면 무한공격 허용할수도 있지, 쇼미더머니는 되는데 무적치트는 안될게 뭔지?
마스터가 대응 가능하면 된다며? 앳윌도 아니고 데일리 파워인데 객관적으로 못막을 이유가 뭔지 설명좀 해봐라
상식선에서의 기준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명문화시킨다는게 입법과정임. 그렇게 어려운걸 어떻게 쉽게 하는가. 룰 한줄에도 신경쓰면서 룰 고치는 건 어떻게 그렇게 쉽게말하지? 마스터가 하우스룰 얘기하면 소름부터 돋는데, 게다가 룰수정에 든 예시는 그닥 빈도가 높거나 문제성이 심각해보이지도 않는대화 한두마디로 끝날 사소한 농담거리 한마디였음
메카닉 궤변이 왜 뜬금없는지는 스스로 마음에 물어보시구요
본인이 문제점을 못느낀다는 생각은 안하는거같으니 위에 말한대로 할말이 없다
하긴 뜬금없이 이 문제와 전혀 관련없는 시스템인 AWE 갖다댔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음
둘다 똑같은 룰의 결함인데 한쪽은 아무 문제없는 소재꺼리고 한쪽은 객관적으로 잘못된거고. 뭐 계속 그렇게 생각하십쇼
내가 한 무슨 말에 타올랐는지 모르겠는데 감정적인 면 받아주고 싶지만 별로 화도 안나고 체력도 없음
ㄴㅇㅇ 앞으로도 열심히 내로남불 꾸준히 시전하시고, 들어가서 꿀잠 잘 자셈 ㅅㄱ
저 두개를 같은 룰 결함이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고 할 생각은 없음 다른거지
단순 전투스킬로만 생각한다면 네 의견이 일리있으나 고전 판타지에서 강철벽류의 주문이 어떤 용도로 사용됬는지 생각해보길. 어떤 장면을 다신 볼수 없는지도
장애물 까는 주문을 철제작에 쓰는걸 별의별 거창한 뻘소리 하면서 실드치네 ㅋㅋㅋ... 대단하다면 대단하다
꼭 그런 걸 보고 싶은 건 아니지. 패스파인더 오리지널 서머너나 CoC 구판 기관총 같은 것들 말야....
그리고 굳이 철벽을 떼다 파는 걸 막을 거면 완전히 막으려면 룰로 못 박는 게 맞겠고 팔게 허락할 거면 왜 다른 놈들은 안 그랬나 설명해야 할 텐데 어쩐지 쨉스 이세계물의 원주민 저능화가 떠오르는 이유가 뭐냐.
잘 가다가 갑자기 awe를 까니까 기분이 묘해진다
'무대 뒤편의 장치는 색칠할 필요가 별로 없다' 갑자기 심금을 울리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