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시비거는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고

진심 궁금해서 그럼


게임 참가도 몇 번하고

GM도 몇 번 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던 것도 있고 물론 그랬지만

결국 이게 보드게임보다 재미있었냐고 하면

별로 그렇진 않았던거 같다.


무슨 TRPG의 세계가 '무엇이든 당신의 자유'라는 슬로건을 걸겠다고 들자면

그건 전혀 아니더라고.


결코 TRPG는 자유가 아님.

참가자는 마스터의 유도에 충실히 따르려고 노력해야 하고,

마스터도 어색한 전개가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고

PL은 기본적으로 시나리오가 유도하는게 무엇인지 예측하면서 해야하지

걍 내맘대로 하겠다고 들면 백프로 재미없게 됨.


사르트르도 말했잖아?

'소설적자유'라고...

창작의 세계에서도 소설적 개연성이라는게 있어야 읽는게 재밌어진다는데

TRPG라고 다르겠냐.


TRPG 할 때마다 사람들이 뭔가 애매한 표정들 하고 있고,

하고나서 재밌었다는 인간도 가만보면,

한 번 더 하러 오는 경우가 별로 없어.

진짜 재밌었으면 자꾸 하러와야지 안그래?

걍 인사치례로 재밌었다 어쩐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민망함.


소드월드 2.0 공부하면서 생각하는 건데,

결국 TRPG가 리니지나 테라같은 온라인 게임보다 재밌느냐 하면

진짜 의문이더라는거지..


취향차이 운운 이전에 본질적인 문제아닐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