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lezhin.com/comic/dp


캡처는 불법이니 링크만 남긴다. 지금은 전 화가 무료로 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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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잡는 군대 보직인 DP를 소재로 한 이야기다. 디피들은 수사를 감으로 한다. 이메일 추적도 하고, 주변인 탐문도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감이고... 다르게 말하면 운이다.


그래서 TRPG 생각이 많이 났다. 아무리 고생해도 주사위가 안나오면 수사가 안되거든. 몇 주간 잠복해도 성과가 없거나,

우연히 갔는데 "어?"하고 잡히거나. 기승전결이 딱 잡힌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포도원이랑 비교를 해보자면, 파수견들은 뭘 해도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디피들은 능동적이라도 통제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디피가 탈영병 잡는다고 병장이 일병 안 갈구는 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는 '유능한' RPG주인공들과는 좀 차이가 있다.


진짜 소재는 군 내에서 벌어지는 구타와 가혹행위들이라서. 탈영병이 어떤 가혹 행위를 당했는지 불편해도 계속 보여준다.


그런 걸 보면서... PC들이 영웅이 되긴 힘들다. 느와르? 무력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취향을 타겠다.


디피를 RPG로 한다면, 안방극장이나 피아스코가 어떨까 한다. 비틀기랑 후기표를 바꿔서 말이지. 누구도 비참한 신세를 못 벗어난다는 점에서.

안방극장으로 하면 안준호의 트라우마 같은 면을 잘 살릴 수 있겠다.




보면서 플레이를 반성하기도 하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는 많이 얻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불편할 걸 알면서도 하는 거라 사람 모으긴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