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기로는 쨍의 핵심적인, 결코 예외 없는 대전제는 '어둡고 혼탁한 세상을 배경으로 저마다 나름 긍정적인 부분 한 두 가지 정도는 있지만 결국 스스로의 오만과 모순, 기타 온갖 문제들 때문에 파멸할 것이 예정된 괴물들의 음울한 비극'임. 뱀프가 됐건 가루우가 됐건 뭐가 됐건 다른 애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비극의 주인공임을 자각하고 파멸을 향해 개돌하고 있는데 테키는 거기 끼어 들어서 혼자서 '나는 졸라 세고 졸라 선하며 너님들을 심판하는 정의의 영웅'처럼 묘사되는 게 재수 없음.
필 브루카토를 까면 되는 각이냐
그래서 기승전네판디로 만들었잖아?
그런데 가루우는 몰라도 뱀프가 긍정적인 부분이 한둘 정도는 있다고???
정확히 어느 시점 말하는 거냐. 가이드 투 테크노크라시? M20?
ㄴ그게 더 문제지. 설정이 바뀐 지금조차도 테키가 (딴에는 나름 좋은 의도를 갖고 있을 수 있어도) 일종의 영적인 제국주의자들이라는 뉘앙스는 빈약하게나마 유지되고 있는데 네판디 설정 때문에 그게 테키의 근본적인 죄업이 아니라 전부 네판디 탓이라는 꼴이 됐잖아.
'저마다 나름 긍정적인 부분 한 두 가지 정도는 있지만 결국 스스로의 오만과 모순, 기타 온갖 문제들 때문에 파멸할 것이 예정된' - 이거 정확히 테키인데?
좀더 엄밀히 말하면 메이지 공통의 테마이지만
결국 비논리적인 이유로 근거없이 싫어한단거네?
125.187/뱀프도 '선한 면'이라고까진 뭣해도 인간적인 부분은 분명 있잖아. 깎여져 나가는 자신의 휴머니티에 고뇌하고 자신이 피에 주린 괴물이 되어가는 걸 두려워하며 나름 그걸 최대한 미루려고 애쓰는 게 뱀파이어의 핵심이니까. 다른 패쓰를 탈 수도 있다만 그것도 어쨌든 완전 괴물이 되는 것만은 피하기 위한 방편이고.
결국 비논리적인 이유로 근거없이 싫어한다는 거잖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