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트위터를 끊은지 몇년 됐고, rpg.net은 내가 자주 안 찾는 동네라 내 기억이나 정보가 100% 맞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미리 양해를 구함.


1. Frank Mentzer


사건 일지는 이 글 첫 포스팅에 요약되어 있음.


https://forum.rpg.net/showthread.php?817741-RPG-Industry-sexual-harassment-Mentzer-abuse-and-what-do-we-do-about-it


과거 파이조 스탭이었던 Jessica Price는 몇 년 전에 있었던 파이조콘에 초대된 Frank Mentzer와 만나서 이것저것 대화하고 페북친구를 맺었는데,

2015년 6월즈음에 이래저래 문제의 소지가 많은 성희롱적 메시지들이 날아옴. (번역은 생략)

그래서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대응을 했는데 씹혔고 그 결과 가해자를 블락함.

가해자는 자기 페북에 블랙리스트를 암시하는 포스팅을 올렸고, 피해자는 그런 가해자의 행동을 공격함. 그러다가 2년 동안 어찌저찌 묻힘.

그런데 이게 2년쯤 지난 지금 피해자가 트위터로 재차 이 건을 언급하면서 재조명받았는데, 가해자는 별거 아닌 사적 문제였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응함.

그 결과 가해자와 같이 펀딩 프로젝트 하던 사람들이 모조리 빠져나가고 이후는 이하생략.


그런데 여기서 파이조가 왜 까이느냐 하면, 피해자가 '파이조가 이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고 했다'는 투의 언급을 했기 때문.

원문대로 말하자면 '이 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려고 했더니 사측에서 주의를 주었고, 이 사건을 언급하지 않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라고 주장했고,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이 회사(파이조)에 있고 싶지 않아졌다고 트윗했음.


여기서 약간 사견을 첨부하자면, 이 사건의 당사자인 Jessica Price는 페1미니스트임.

(요즘 문제가 되는 래디컬인지는 난 모르지만, 이쪽 문제로 자주 구설이 있었음)

2016년에 (파이조 퇴사 전) 이런 종류의 이슈가 떠올랐을 때 '피해자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수 있어야 환경이 변화한다'는 논조의 이야기도 했었는데...

(링크 - http://paizo.com/threads/rzs2tkox?Historical-and-Future-Safety-of-Paizocon )

글쎄, 소극적이라서 말 못했다면 몰라도 저런 오피니언을 가진 사람이 이런 사건을 2년 동안 묻어뒀다 왜 이제야 터뜨린건지는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일임.

아래에 언급할 FGG CEO 성추행/폭력건 때에서 나온 당사자 증언에서의 대응과 비교하면 더 묘해지기도 하고, 피해자의 저 주장에 뚜렷한 증거가 있는거도 아니고.

다만 파이조에서 좀 급이 있는 직원이 퇴사할때 블로그로 작별인사가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런 거 하나 없이 조용히 나갔다가 난데없이 디스하는 걸 보니 파이조에서 나갈 때 사측과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다는 건 추정할 수 있을 듯.



2. Bill Webb + Pathfinder Society 관련


먼저 앞쪽부터. 2017년 파이조콘에서 Frog God Games의 사장 겸 CEO인 Bill Webb에 대한 폭로 트윗이 올라옴.

작성자는 Robert Brookes. 참고로 이런 퐈이야를 지른 원인인 제3자임에도 파이조에서 멀쩡히 계약 받아서 일하는 중.

(링크 -https://twitter.com/sphynxian/status/882440112646344708 )

요약하면, 가해자가 술마시고 여성 참가자에게 성희롱을 저질렀고 그걸 제지하던 직원 1명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주장임.

FGG에서는 이게 10월에 위 문제와 동시기에 불거지자 '4달만에' 인정하고 성명을 발표했는데... 보면 알겠지만 정확한 디테일이 안 밝혀져있음.

(링크 - 클릭할것)

그리고 폭로 트윗 내용에는 '이런 문제를 일으킨 Bill Webb는 파이조콘에서 킥당했긴 하지만 이후 컨퍼런스 참가 금지를 당하지는 않음' 같은 언급이 나와서 불이 점점 커짐.

그래서 별의별 뇌피셜이 양산되던 와중 아래에 이야기할 PFS에서 발생한 문제의 해명과 함께 파이조 CEO인 Lisa Stevens와 당사자가 결국 직접 등판하게 됨.

(링크 - http://paizo.com/threads/rzs2uoph?Open-Letter-From-Paizo-CEO-Lisa-Stevens )

성추행 피해자는 Lone Wolf Development(히어로랩 파는 거기)의 마케팅 디렉터 BJ Hensley였고,

결론을 말하자면 파이조에서는 경찰 불러서 법대로 처리하려고 했는데 피해자가 공론화를 원하지 않았고,

가해자가 파이조콘에 같이 온 가족 앞에서 범죄자로 끌려가는걸 피해자가 보고 싶지 않아서 사과 받고 조용하게 넘어갔다고 함.


PFS의 건은... 위의 폭로 트윗을 작성한 사람이 10월에 따로 트윗한, PFS에서 일어난 성추행에 대한 이야기인데,

PFS 자원봉사자 오거나이저 한 명이 다른 PFS 자원봉사자에게 성추행을 한 뒤 기밀유지조항(NDA) 때문에 발설하면 법적 처벌받는다는 운운을 하면서 위협했다는 이야기.

(링크 - https://twitter.com/Sphynxian/status/918577166190895106 )

위의 공식 해명에서는 NDA는 성범죄 은폐와는 아무 관련이 없고, 성범죄를 당했다면 즉시 연락해서 신고해달라는 메시지로 마무리.

개인적으로 이건 높으신 분들이 은폐한게 아니면 PFS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함.

참가인원들에 대한 감시감독권이 있는거도 아닌데 저런 걸 기업 주체로 어떻게 일일이 막냐?



3. Matthew MacFarland


맨 처음에 올라온 포스팅에 불이 붙어가던 도중 갑자기 화이트울프와 Onyx Path에서 책 쓰는 Matthew MacFarland를 저격하는 포스트가 올라옴. (35페이지. #344부터)

내용인즉슨 '이런 주제의 쓰레드에 쟤가 모더레이터를 한다니 참 어이없는 일임'이라는 거였는데,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그런 말을 뜬금없이 던지는 내막을 물어봤고...

무려 '쟤는 18년 전 15살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고, 그 소녀가 16살이 됐을 때 강간함. 그 피해자가 본인임'이라는 이야기가 나옴.

당연히 포럼 회원들은 경악했고, 저 이야기가 나오자 지목된 당사자는 아무런 반박이나 해명도 없이 모더레이터에서 귀신같이 스스로 물러남.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rpg.net에서 영구밴을 당했음.




이 이상은 뭐, 파이조가 아동학대를 허용하는 규칙을 냈다느니, SJW들이 툭하면 나타나서 개지랄을 떤다느니

서로 개싸움장이 되면서 주제에서 벗어나기를 반복한 끝에 (안 그래도 테이블탑 판의 성범죄라는 주제에서 심각하게 벗어나고 있었긴 함)

이 개판을 보다 못한 관리자들이 이번에 불거진 성범죄 주제 전체를 쓰레드와 함께 통째로 락걸어버린걸로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