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낭이랑 모포로 쪽잠자면서 제대로 씻지도 못 하고 몇날며칠을 던전에서 숙식하고


몬스터 무리를 기습하기 위해 분뇨를 몸에 발라 냄새를 지우고


상처를 입어도 포션값에 전전긍긍하며 쓸지 말지 고민하면서 구르다가


고생 끝에 퀭한 눈에 악취 풍기는 몸을 이끌고 간신히 돌아와서


밀린 술집 외상비를 갚고 남은 쥐꼬리만한 돈도 카드로 탕진하고 욕하면서 다시 돈 벌러 던전 안으로 들어가는


그런 던전판타지가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