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까먹어서 닉 바꿈.
수치스럽다..
이 글은 안보는게 최선이고 걸러 듣는게 차선입니다.
3.여포 봉선 마스터
이 사람은 마스터링의 문제와 사람으로서의 문제가 혼재했다. 여러 마스터를 걸러버리면서 내 뜰채에는
남은 것이 드물었다. 그 마저도 잠수거나 정해진 인원풀에서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탓에 나는 플레이가
몹시도 고팠다. 그런 나를 노리듯이 올라온 구인글이 있었고, 덥석 물어버렸다. 아무거나 주워먹은 나는 배탈이 나도
단단히 났고, 그를 기억할 수 밖에 없게 됬다.
그는 지뢰세션이 흔히 그렇듯 일체의 거름망 없이 사람들을 투명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이 자의 광기를 알지 못했다.
굶주린 나는 플레이에 사냥하듯 뛰어들었으나, 사냥감은 나였음을, 미증유의 공포에 달려들었음을 깨닫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10분단위로 문제들이 터져나오며 내 눈앞을 뿌옇게 만들었다. 재판장에서 유죄를 기다리는
신세와도 같았다.
플레이어에게 룰을 잘못 적용했다며 지적했으나, 마스터의 미숙함으로 판명.
PC의 결정에 적합하지 않다며 달려들었으나, 사나운 PL앞에 좌초.
사나운 PL을 피해 뉴비에게 달려들었으나, 대화가 안통해 침묵.
세션의 전투보다도 격렬했을 OOC의 현장에서 그는 계속해서 유죄, 패배, 퇴각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았다.
나는 그 이해불가한 상황에서도 굶주린 상태였다. 조금이라도 즐기기 위해 엉덩이를 바싹 붙이고 버텨내었다.
나와는 대비되어 일행은 이미 녀석에게 적응이 되었거나 처음 접한 탓에 묵묵히 세션을 감내했다.
괴상한 세션인게 분명했으나 그 누구도 티를 내지 않았다. 나는 괜한 동료심을 느끼며 더더욱 이를 악물었다.
필사적인 내 노력은 성취감으로 보상 받는듯 싶었다. 세션 종료의 절취선을 끊어내고, 어지러운 나의 주변에서는
폭죽처럼 피드백이 빗발쳤다. 나는 그 것들을 통해 일종의 가학적인 성취감을 얻었다. 만족할 수 있었다.
마스터가 단 하나의 피드백도 놓치지 않고 맹렬히 자기변호를 펼치기 전까지는. 피드백을 할 때, 그는 수라가 되었다.
자신을 찌르는 피드백의 궤도를 틀어 일행에게 돌리고, 약한 피드백은 반격을 위해 기꺼이 감내하는 용맹이 채팅창을 휩쓸었다.
살을 내어주고 뼈를 찢어발기는 그의 모습은 진정 수라였다. 진행할 때는 노인 같던 타속이 반로환동해 젊은 시절을 되찾았다.
그는 피드백, OOC를 할 때 진짜 그로써 존재할 수 있었다. 그의 존재 가치는 분명했다.
마스터는 TRPG가 아니라, 사람과의 논쟁을 위해 세션을 여는 것만 같았다. 숙련된 맹장과도 같았으며, 그 능력에는
거듭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위의 사례들로도 그의 전술, 전략적 용맹함을 표현하기엔 모자랐음이 증명되었다.
세션 이후의 채팅방에서 자신에게 창칼을 들이댄 PL들을 역적패당으로 모는 정치력을 보였다. 부분적으로 나온
과격한 말들을 예시로 들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새치혀를 보였다. 뒤늦게 전쟁 이후에도 싸움이 있음을 깨달은 PL들은
로그를 찾으러 갔으나, 이미 방째로 초토화된 황무지가 그들을 반겼다. 그들은 그 망망대해와도 같은 그 곳에서 무릎 꿇었을까.
나는 글을 쓰는 지금도 그가 두렵다. 귀신 같은 오감과 일신의 무력을 벗 삼아 싸움을 갈망하는 그가 두렵다.
그에게 패배해 노예가 되어 그의 군홧발에 입맞추는 이들이 나를 볼 때면, 나 또한 그들이 될까 두려웠다.
결국 나는 그의 시선을 벗어난 곳으로 도망가려 했으나, 그는 상시플 그 자체였다. 어딜 가더라도 그가 있었다.
나는 결국 대부분의 상시플에서 고개 숙여 지냈다. 그의 무력 앞에 암묵적으로 자세를 낮춰 발에 입맞춤 하였다.
나는 지금도 그가 두렵다.
네캎 회고록 마스터 편은 이 것으로 끝맺습니다. 플레이어는 정리되면 써봄..
피드백빌런
이래도 하시겠습니까?
그냥 상시플은 하면 안됨
누구래 - dc App
같이 거르게 닉네임 좀 알려줘잉
시발 누군지 알거같앜ㅋㅋㄱㅋ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