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누군가가 "가공의 허구가 아닌 현실에서 피해를 주면 착한 혐오"라고 하길래 떠올라서 쓰는 글.

RPG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크래프트월드 엘다

귀쟁이라는 명칭이 나오기 전부터 욕을 쳐먹었던 놈들이고 앞으로도 쳐먹을 것임. 자기네 인구 좀 보존하자고 

인류 거주지를 희생시키고 그래왔음. 물론 사실 이게 인류 제국이 자국민을 갈아넣는 것에 비하면 적을 거임.  

하여간 그렇다. 근데 웃긴 건 얘들이 사실 40K에서 인류 제국과 그나마 가장 말이 통하는 상대라는 것이다.... 


다크 엘다

그냥 구제 불능. 자기네 인구 좀 보존하자고 인류 거주지를 찾아가서 사람들 잡아다가 고문하다 죽이거나 혹은 

아예 괴물로 마개조하는 우주 해적 친구들. 솔직히 말해서 위의 크래프트월드 엘다가 양심적으로 보이는 종족임.  


하이 엘프 

원래는 조금 재수 없고 그랬었긴 해도 인류(제국)의 든든한 동맹이었는데 엔드-타임에서 GW가 트루-위치킹

말레키스님을 띄워준답시고 이놈들 왕가 전체를 사기꾼들로 만들어버린다거나 한때 제국의 마법 대학 설립에

기여했던 테클리스를 개썅놈으로 만드는 등 역세탁을 처참하게 당하면서 "귀쟁이"의 대명사가 됨.   


다크 엘프 

원래 찌질했고 제 엄마하고 붙어먹는다는 의혹까지 받던 말레키스가 트루 엘프킹이라고 엔드 타임에서 세탁됨.

하지만 워낙 해 온 게 많은 진영 / 개자식이라서 그래도 우리 나쁜 놈이 이유 있는 조금 나쁜 놈이 된 걸로 끝.  


우드 엘프

엘프우월주의 + 고립주의 등등으로 뭉친 놈들, 밖에서 사고는 안 치는데 자기네 영역에 남이 들어오면 대개 

그냥은 안 내보냈음. 그리고 이게 이웃 동네 브레토니아의 설정과 엮이면서 하이 엘프 쪽 신하고 얘네 신이 

사실 옆 동네 멍청한 기사들을 반쯤 사기쳐서 부려먹은 게 됨. 


그렇다면 귀쟁이 드립은 왜 나온 것일까? 햄갤에서의 귀쟁이에 대한 혐오는 이런 설정만 가지고 이루어진 게 

아니고... 여기에는 더 깊고 어두운 사정이 있음. 원래 엘프 계열 진영의 컨셉은 '몸 좀 약한 사기종족'이었거든. 

거기다 GW가 장사하려고 '레이스 나이트'라든가 뭐 그런 걸 들고 팔았는데.... 그러니까 TRPG로 말하자면 

그런 거 튀어나온 이후의 귀쟁이 진영들은 CoDzilla나 패파 서모너같은 게 양심적으로 보이는 수준이었음. 


근데 CoDzilla나 원판 서모너는 적어도 니네 파티인데 이새퀴들은 네 뚝배기를 깨려는 상대임. 이러니 타 진영은 

"귀쟁이"로 대표되는 사기진영들에 대한 혐오를 안 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 엘프의 클리셰적인 설정 및 새로운 

서플먼트를 발매할 때마다 과거 설정까지 통째로 레트콘해대던 GW의 운영 정책과 WFB 마지막 서플먼트였던 

엔드 타임에서 트루-위치킹을 치켜올리기 위한 설정들이 맞물려서 외부에서 "귀쟁이"로 대폭발을 일으킨 거지. 

뭐 그렇단 이야기다. 


3줄 요약

귀쟁이 드립은 사실 돌겜에서 사제죽기가 "혐두인" 취급 받는 것과 비슷한 인-게임 유래.

근데 여기에 기존의 설정 + 설정 세탁질까지 겹치면서 다른 사기 진영 까는 밈보다 흥함.  

결국 이게 다 GW의 한심한 밸런싱과 설정 세탁질과 엔드 타임 때문라고 보면 될 듯.


RPG 이야기 

그렇게 세탁기가 돌아가기 전에 나온 WFRP(워해머 판타지 롤-플레잉)룰북의 엘프 소개문 일부. 

"엘프들은 냉담하지만, 이들은 세계의 선을 위해서 다른 종족들이 아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